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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유명 가수 코코 리 사망… 향년 48세

입력 2023-07-06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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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코코 리

故 코코 리

홍콩 출신 중화권 유명 가수 코코 리가 사망했다. 향년 48세.

고인의 언니 캐롤 리와 낸시 리는 5일(현지시간) 웨이보에 '코코 리가 최근 몇 년간 우울증에 시달렸으며 지난 2일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코코 리는 극단적 선택을 한 뒤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며칠간 의식을 되찾지 못하다 5일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코코 리의 언니들은 동생이 전문가의 도움을 구하고 우울증과의 싸움에서 최선을 다했으나 지난 몇 달간 상태가 급격히 악화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올해가 코코 리의 데뷔 30주년이다. 29년 동안 열정적인 노래와 춤으로 우리에게 끝없는 즐거움과 놀라움을 선사했다. 중화권 가수들을 위해 국제 가요계의 새로운 지평을 개척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고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홍콩에서 태어난 코코 리는 9세 때 가족과 함께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이민을 갔다. 1994년 홍콩에서 열린 가요대회에 출전한 것을 계기로 가수의 길을 걷게 됐다.

이후 발매한 열다섯 장의 앨범이 아시아 중심으로 큰 인기를 얻으며 코코 리는 중화권 최고 인기 가수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그는 아카데미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을 받은 '와호장룡'의 주제가를 불렀고 디즈니 애니메이션 '뮬란'의 중국어 더빙판에서 뮬란의 목소리를 연기했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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