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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여성 넘어뜨리고 폭력"…미 경찰 또 과잉진압 논란

입력 2023-07-06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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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절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마트 앞에 있던 흑인 커플을 과도하게 제압하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흑인단체는 혐의가 입증되지 않았는데도 범죄자 취급을 했다며 해당 경찰관들을 모두 해고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홍지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사건은 지난 달 24일 LA 카운티 랭커스터 지역의 한 마트 밖에서 발생했습니다.

마트 절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도착하자마자 주차장에서 케이크를 들고 있던 한 흑인 남성에게 다가갑니다.

[{잠깐 검문하겠습니다.} 난 잘못한 게 없어요!]

남성이 저항하자 경찰은 수갑을 채우더니 바닥에 주저 앉힙니다.

신고자가 전해준 인상착의와 비슷하다는 게 체포 이유였습니다.

경찰이 옆에서 이 모습을 찍고 있던 흑인 여성에게 다가가 휴대전화를 뺏으려 하자 여성이 팔을 뿌리치고 경찰은 여성을 세게 밀어 바닥으로 넘어뜨립니다.

[{당장 멈추지 않으면 얼굴을 때릴 수 있습니다.} 날 때리면 당신 고소할 거야!]

경찰은 급기야 여성의 얼굴에 후추 스프레이를 뿌리고 더 강하게 제압합니다.

흑인단체 '캔슬 더 컨트랙트'는 해당 영상에 등장하는 경찰관들을 모두 해고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혐의가 입증되지 않았는데도 범죄자 취급을 했다고 비판했습니다.

LA카운티 보안국은 사실을 규명하기 위해 조사가 진행 중이며 훈련 기준을 지키지 않은 직원들은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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