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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기차역 매표소 폐지하기로...'현장서 표 사는 승객 거의 없어'

입력 2023-07-05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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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 유스턴역. 〈자료 사진=EPA 연합뉴스〉

영국 런던 유스턴역. 〈자료 사진=EPA 연합뉴스〉


영국 철도 회사들이 대부분의 기차역 매표소를 폐쇄할 계획이라고 현지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4일(현지시간) 전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영국 철도 회사들은 기차역 현대화 및 비용 효율화를 위해 올해 말부터 3년간 단계적으로 거의 전체 매표소를 폐쇄합니다.

이달 5일부터 폐쇄될 기차역 매표소의 세부 정보가 공개될 예정인데, 그 수가 약 1000곳에 달할 것이라고 텔레그래프는 내다봤습니다.

영국 철도 운영업체를 대표하는 레일 딜리버리 그룹(RDG)은 매표소에서 직접 판매된 기차표가 급격히 줄었다며 폐쇄 이유를 밝혔습니다. 지난 30년간 매표소에서 직접 판매된 기차표의 비율이 85%에서 14%로 급감했다는 겁니다. 아울러 현재 매표소가 없는 기차역도 약 43%에 달한다고 알렸습니다.

다만 영국 철도해운노조(RMT) 등은 이를 두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믹 린치 RMT 사무총장은 "수천 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을 의미한다"며 매표소 폐쇄 계획을 진행할 경우 파업으로 맞서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장애인 승객 단체도 매표소가 장애인의 철도 이용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기차역 매표소 폐쇄를 반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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