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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빗길 교통사고로 5년간 515명 사망…"규정보다 감속해야"

입력 2023-07-05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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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음. 〈사진=연합뉴스〉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음. 〈사진=연합뉴스〉


최근 5년간 발생한 빗길 교통사고의 39%가 비가 자주 내리는 여름철인 6~8월에 발생하고 있어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5일 행정안전부와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여름철(6~8월)에 발생한 빗길 교통사고로 515명이 사망하고 3만8746명이 다쳤습니다.

〈자료=행정안전부 제공〉

〈자료=행정안전부 제공〉


전체 사고 건수는 2만6003건으로, 월별로는 8월(9794건)이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7월이 9157건, 6월이 7052건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인명피해 역시 8월이 1만4722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7월이 1만4033명, 6월이 1만506명이었습니다.

시간대별로는 낮 시간대인 정오 무렵부터 사고가 늘기 시작해 밤 10시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으며, 시야 확보가 어려운 야간 시간대의 사고 비율이 낮 시간대보다 높았습니다.

〈자료=행정안전부 제공〉

〈자료=행정안전부 제공〉


빗길 교통사고의 주요 원인은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거나 동영상을 시청하는 등 안전운전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경우가 절반 이상(55%)을 차지했습니다. 그 외 신호위반이 13%, 안전거리 미확보가 9% 등이었습니다.

빗길에서는 수막현상(물에 젖은 노면을 고속으로 달릴 때 타이어가 노면과 접촉하지 않아 조종이 불가능한 상태)으로 차량이 미끄러지기 쉽고, 자동차의 제동거리도 길어져 사고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조상명 행정안전부 안전정책실장은 "빗길 운전 시에는 도로의 환경이 평소보다 열악한 만큼 규정 속도보다 감속하고, 특히 야간 시간대에는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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