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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운 사기' 문가영 홀린 천우희·악녀본능 발동 이태란

입력 2023-07-05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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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운 사기'

'이로운 사기'

'이로운 사기'가 반전 가득한 전개로 시청자들에게 몰입을 선사했다.


지난 4일 방송된 tvN 월화극 '이로운 사기' 12회에는 김종태(마강수)가 적목키드에 의해 나락으로 떨어지고, 이태란(장경자)에 의해 죽임을 당하는 스토리가 펼쳐졌다.

적목키드는 대부업체 큰 손 문가영(민강윤)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난항을 겪었다. 그는 자신의 이성 취향을 적극 공략한 홍승범(링고)을 그대로 지나쳐 천우희(이로움)에게 시선을 빼앗겼다. 천우희의 도도하고 시니컬한 매력이 문가영에게 매력적으로 느껴진 것.

설상가상으로 파티장에 이태란이 등판하면서 상황은 더욱 오리무중이 됐다. 나비스 웰빙 상품권 발행 사업으로 문가영에게 한발 먼저 접근했는데, 이는 김종태와 적목키드의 허를 찌르는 수였다. 힘의 경쟁에서 밀렸다고 생각한 이태란의 카운터펀치 한 방은 후폭풍을 크게 일으켰다.

문가영과 다시 만나기로 약속한 천우희는 김동욱(한무영)이 조언한대로 '진심'의 힘에 운을 걸어보기로 했다. 이에 문가영 앞에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나타나 "나 사기꾼이에요. 복수를 해야 하는 데 좀 도와줘요"라며 과감하게 커밍아웃했다.

천우희의 진심이 문가영에게 닿으려는 순간, 상황은 또다시 변수를 맞이했다. 이태란에게 한 방 먹고 분개한 김종태가 유희제(나사)를 프락치로 오해했고 그로 인한 여파로 문가영과의 거래가 성사되지 못할 시 유희제를 죽이려 했다. 뒤늦게 이 소식을 접한 천우희는 김종태와 문가영의 거래를 무산시키려 했던 전략을 성사시키는 쪽으로 바꿔 나사를 살려냈다.

적목키드의 작전이 물거품이 되는 듯했지만 반전은 뜻하지 않은 곳에서 통쾌하게 터졌다. 김종태에 의해 곤죽이 된 유희제가 회심의 일격을 날려 김종태의 사업설명회를 주가조작 증거 공개 자리로 만들어버린 것.

이 모든 일이 이태란이 벌인 일이라고 여긴 김종태는 그길로 그에게 가 죽일 기세로 덤벼들었다. 옥상 난간에 기대어 목을 조르고, 졸리는 위험하고 아슬아슬한 대치가 이어졌다. 이어 건물 바로 밑으로 사람 한 명이 추락, 이태란이 아닌 김종태가 사망했다.

방송 말미 경보음 소리에 잠이 깬 천우희와 이연(정다정)은 다중 모니터에 시선이 고정됐다. 모니터 속에는 누군가가 녹화한 9살 천우희의 '서프라이즈 100' 영상이 재생되고 있었다. 이를 보낸 자가 '회장'임을 단박에 알아챘다. 자신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접근하는 천우희를 향한 일종의 경고의 시그널일지 궁금해지고 있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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