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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운 사기' 천우희, 김동욱과 추억 기억 쌍방 구원 서사

입력 2023-07-04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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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운 사기'

'이로운 사기'

'이로운 사기' 천우희가 마침내 김동욱과의 추억을 기억했다.


지난 3일 방송된 tvN 월화극 '이로운 사기' 11회에는 천우희(이로움)가 팀의 정보원으로 김태훈(제이)을 데려와 김동욱(한무영)과 충돌이 계속되던 가운데, 어릴 적 TV 프로그램 촬영장에서 만났던 김동욱을 기억하는 극적인 엔딩이 그려졌다.

이날 적목키드 아지트에 정보원으로 나타난 김태훈과 김동태(마강수) 이사 앞에 머리를 조아린 유희제(나사)의 모습으로 시작됐다. 김태훈은 초대 적목키드이자 이태란(장경자)의 애인으로, 김동욱과 적목키드는 적군이나 다름없는 자의 등장에 경악했다. 이에 천우희와 김동욱의 날 선 의견 대립이 펼쳐졌다. 특히 김동욱은 홍승범(링고)을 무참히 폭행한 김태훈을 정보원으로 쓰고자 하는 천우희의 생각에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한다고 믿는다"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런 상황 속 나비스웰빙에 심어놓은 적목키드의 또 다른 정보원 안내상(연태훈)이 김동태의 눈을 속여 위장 취업에 성공했다. 적목키드는 김동태가 주가 조작 전 주식 물량을 확보할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사채업자와 연락할 것이란 사실을 포착했고 사채업자에게 보낼 주가 조작의 증거 모음집인 사업계획서 파일에 침투하고자 했다. 하지만 작전은 김동태 이사의 조력자가 된 유희제로 인해 틀어지고 말았다.

적목키드로서는 속히 다른 방법을 강구해야 하는 상황. 천우히는 유희제를 찾아가 김동태와 사채업자의 미팅 일정을 요구하는 대신 필요한 일을 도와주기로 딜을 했다. 이는 유희제의 방해를 막고 계획을 재개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었다.

확보된 정보에 의하면 미팅은 사채업자의 딸이자 국내 사업체를 담당하는 문가영(민강윤)의 사교 파티에서 이뤄지고 이 파티는 초대장이 없으면 입장할 수 없는 사적인 자리였다. 원하는 만큼의 자금을 조달받을 수 있는 곳은 문가영이 이끄는 대부 업체뿐이기에 김동태는 문가영을 놓칠 수 없고, 적목키드도 김동태를 막기 위해 사력을 다해야 했다.

김동욱은 천우희와 김태훈 사이에 거래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큰 실망을 했다. 피를 부르는 복수가 아닌 더 나은 결말을 위해 애쓰기로 했지만, 여전히 리볼버를 찾는 천우희의 행동은 김동욱에겐 자신을 믿지 못한다는 뜻으로 여겨졌기 때문.

하지만 천우희는 오히려 자신을 다 안다는 것처럼 대하는 김동욱의 태도에 비소를 띄었다. 그러고는 '부모님이 눈앞에서 불에 타 죽고 매일 밤 꿈속에서 그 상황이 재현되는 고통을 아느냐'며 핏발 선 눈으로 쏘아댔다. 천우희의 아픔이 와닿으면서도 김태훈에 대한 믿음에 차게 식는 김동욱과 천우희의 분노 서린 충돌은 보는 이들마저 안타깝고 안쓰럽게 느껴졌다.

갈등이 식기도 전 파티장 사전 답사를 가게 된 두 사람은 여전히 냉랭했다. 천우희가 먼저 정적을 깼으나 김동욱의 태도는 차가웠다. 김동욱은 김태훈을 믿지 말라며 "로움 씨 옆에서 끝까지 로움 씨를 도울 사람은 나다. 제이가 아니라. 그러니까 다신 안 볼 사람한테 하듯이 말하는 거 앞으로는 조심해야 될 것"이라며 서운했던 감정도 넌지시 드러냈다.

장비 세팅을 위해 호텔 내 다용도실에 몰래 들어선 순간 천우희는 어릴 적 TV프로그램 촬영이 힘들어 숨었던 날 자신에게 손을 내밀던 어린 김동욱을 떠올렸다. "당신이구나, 당신이지? 25번"이라며 묻는 천우희의 일렁이는 시선을 끝으로 11회가 마무리됐다.

드디어 천우희, 김동욱의 어릴 적 아련한 추억이 맞닿은 현재, 되찾은 기억이 마음의 변수를 일으킬지, '이로운 사기' 12회에 관심이 쏠린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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