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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가 사고당해서" 인천→천안 택시비 13만원 '먹튀' 10대 검거

입력 2023-07-03 11:23 수정 2023-07-03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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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 천안까지 택시를 이용한 뒤 비용을 내지 않고 도주한 승객.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인천에서 천안까지 택시를 이용한 뒤 비용을 내지 않고 도주한 승객.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거짓 사연으로 인천에서 천안까지 택시를 이용한 뒤 비용 13만원을 내지 않고 도주한 승객이 경찰의 추적 끝에 붙잡혔습니다.

3일 천안 서북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10대 A군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A군은 지난달 16일 오후 1시 20분쯤 인천 부평구 백운역에서 택시를 탄 뒤 충남 천안시 서북구 직산역까지 100km가 넘는 거리를 이동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A군은 "할머니가 차 사고를 당했다"며 목적지에 도착하면 아버지가 기다리고 있으니 그때 택시비(13만원)를 지불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연을 들은 택시기사는 "최대한 빨리 가겠다"며 1시간 30여분을 쉬지 않고 운전했지만, A군은 목적지에 다다르자 달아났습니다.

택시기사의 가족은 해당 사연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론화하며 "자신이 잘못한 행동에는 분명히 책임을 져야 한다"는 글을 적었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A군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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