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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발굴 성지 '범죄도시3' 1000만 이끈 신스틸러 맛집③

입력 2023-07-02 14:48

영화 '범죄도시3' 1000만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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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범죄도시3' 1000만 돌파

영화 '범죄도시3'에 출연한 배우 고규필(왼쪽부터 시계방향), 전석호, 강윤, 안세호, 김기호, 한규원, 김도건, 이태규.

영화 '범죄도시3'에 출연한 배우 고규필(왼쪽부터 시계방향), 전석호, 강윤, 안세호, 김기호, 한규원, 김도건, 이태규.

배우 발굴도 1000만급이다.

1일 영화 '범죄도시3(이상용 감독)'가 감격의 1000만 관객을 넘긴 가운데, '범죄도시' 시리즈의 기둥 마동석 뿐 아니라 신스틸러 군단의 든든한 뒷받침이 큰 시너지를 냈다.


'범죄도시' 시리즈는 간결한 기승전결과 명확한 권선징악 서사 등 통쾌한 매력이 가장 큰 강점이다. 극의 다채로움을 위해서는 비단 마동석만 잘한다고 되는 건 아니다. 극 중 마석도로 열연하는 마동석을 둘러싼 경찰, 빌런 등 다양한 인물들의 열연이 함께였기에 가능했다.


'범죄도시3' 배우들은 "모두 주인공의 마음으로 임했다"고 입을 모았다. 연기력은 물론, 주조연을 막론하고 전 출연진이 한 뜻으로 의기투합했다. 그 결과 '범죄도시'는 배우들이 발굴되고 발견되는 성지로 떠올랐다.


영화 '범죄도시 1, 2' 장이수 역의 박지환.

영화 '범죄도시 1, 2' 장이수 역의 박지환.

영화 '범죄도시1' 양태 역의 김성규(왼쪽)와 위성락 역의 진선규.

영화 '범죄도시1' 양태 역의 김성규(왼쪽)와 위성락 역의 진선규.

특히 범죄 액션물인만큼 신스틸러 빌런들의 활약이 대단했다. '범죄도시1'에서는 장이수 역의 박지환, 위성락 역의 진선규, 양태 역의 김성규가 삼각편대를 이뤘다. 진선규와 김성규는 장첸(윤계상)의 오른팔, 왼팔로 분해 살벌한 열연을 펼쳤다. 강렬한 삭발, 반삭 등 비주얼로 등장한 두 사람은 독기 어린 눈빛과 인정 사정 없는 액션으로 장첸파의 압도감을 완성했다.


반대편의 이수파 두목으로 나왔던 박지환은 빌런 중에서 코믹을 담당하며 작품을 환기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박지환은 '범죄도시2'에도 출연, 국제결혼업체 사장으로 나와 마석도의 조력자로 활약했다. '범죄도시3'에서 보지 못해 아쉬웠다면 '범죄도시4'에서 컴백을 예고, 기대감을 높인다.


반짝 관심이 아니었다. 이들은 어느새 한 작품을 이끄는 주역으로 성장했다. 이후로도 '범죄도시'에서 발굴된 배우들이 더욱 주목 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진선규는 영화 '극한직업' 뿐 아니라 지난해 '카운트'로는 데뷔 첫 단독 주연을 맡기도. 김성규는 넷플릭스 '킹덤'에 캐스팅 되며 글로벌적 화력을 체감케 했고, 이후 쿠팡플레이 '어느날', 티빙 '돼지의 왕' 등 OTT에서의 활약도 두드러졌다. 영화 '악인전'으로는 제72회 칸영화제 무대를 밟았다. 박지환은 영화 '한산: 용의 출현', tvN '우리들의 블루스' 등 매 작품마다 연기 변신에 성공하며 '믿고 보는 배우'로 신뢰감을 쌓았다.
영화 '범죄도시' 시리즈에 출연한 배우 박지환(왼쪽부터), 진선규, 김성규, 손석구.

영화 '범죄도시' 시리즈에 출연한 배우 박지환(왼쪽부터), 진선규, 김성규, 손석구.


영화 '범죄도시2' 강해상 역의 손석구.

영화 '범죄도시2' 강해상 역의 손석구.

이어 '범죄도시2'에서는 손석구가 새로운 빌런 강해상으로 등장, 대세 굳히기에 성공했다. 영화 '뺑반', JTBC '멜로가 체질', 넷플릭스 'D.P.'에서 두각을 드러냈던 손석구는 지난해 JTBC '나의 해방일지'로 단숨에 '구씨 열풍'을 일으키며 신드롬적인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연달아 개봉한 '범죄도시2'에서는 전편의 장첸을 이을 메인 빌런으로 파격 캐스팅 됐다. 지금의 '구씨'가 되기 전 이뤄진 캐스팅으로, 손석구는 믿음을 결과로 보답했다. 마치 맹수를 보는 듯한 날것의 빌런으로 변신해 마석도에게도 밀리지 않는 모습으로 극의 긴장감을 불어 넣었다.


영화 '범죄도시3' 초롱이 역의 고규필.

영화 '범죄도시3' 초롱이 역의 고규필.

'범죄도시3' 역시 다수의 신스틸러들이 존재한다. 광역수사대로 스케일이 커진만큼 신스틸러의 지분도 늘어났다. 초롱이 역의 고규필, 김양호 역의 전석호를 비롯해 히로시 역의 강윤, 토모 역의 안세호, 마사 역의 이태규, 새로운 막내 형사 김도건, 이준혁의 오른팔 동료 한규원, 백사장 역의 김기호까지, 반가운 재발견이다. '문신남'으로 변신한 고규필은 비주얼부터 강렬하다. 본인은 심각한데 보는 등장할 때마다 웃음 버튼이다. 장이수의 빈자리를 채운 일등공신이다. 전석호 역시 모텔신, 클럽신에서 그야말로 신을 스틸하며 초롱이와 함께 웃음 시너지를 낸다.


영화 '범죄도시3'에 출연한 배우 강윤(왼쪽부터), 전석호, 안세호.

영화 '범죄도시3'에 출연한 배우 강윤(왼쪽부터), 전석호, 안세호.

강윤은 극 초반 일본 빌런으로 등장해 이야기의 포문을 연다. 샤프한 비주얼로 짧은 분량임에도 여심을 저격한다. 극 중 빌런 이준혁과 결탁하는 토모 역의 안세호는 악역이지만 어딘가 모르게 '짠내'나는 복합적인 감정선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리키 역의 아오키 무네타카 오른팔로 분한 이태규는 체중 감량까지 감내하며 인생 캐릭터를 만났다. 새로운 막내 형사로 합류한 김도건의 풋풋함, 이준혁의 오른팔 동료로 분해 제 몫을 톡톡히 해낸 한규원, 극 후반 이준혁을 곤경에 처하는 백사장 김기호 등 배우들의 열연으로 풍성한 작품이 완성됐다.


이들 역시 더욱 바쁜 나날이 기다리고 있다. 고규필은 5일 개봉하는 영화 '빈틈없는 사이'로 빠르게 돌아온다. 안세호는 26일 개봉을 앞둔 '밀수'에서도 신스틸러 활약을 예고했다. 전석호는 최근 크랭크업한 영화 '수능, 출제의 비밀' 에서 이선빈, 유재명, 김영민과 함께 이야기의 한 축을 담당해 연기 변신에 나선다.

그 동안 어디 있었나 싶을 정도로 반가운 재발견이다. '범죄도시' 시리즈의 주인공이자 제작자이기도 한 마동석과 영화 측의 안목으로 귀한 배우들을 발굴할 수 있었던 것. 박지환, 김도건 등은 '범죄도시4'에서도 만날 수 있다. 자연스레 4편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어떤 새로운 얼굴들이 발굴될지 궁금해진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JTBC엔터뉴스,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각 소속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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