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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주서 산사태로 주택 매몰…14개월 아기 심정지

입력 2023-06-30 08:15 수정 2023-06-30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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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도 장마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젯(29일)밤에도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쏟아졌는데요 보도국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박유미 기자, 밤사이에 경북 영주에 비가 많이 왔는데, 인명 피해도 있었다면서요.

[기자]

네 경북 영주에는 어제 낮부터 밤까지 200mm가 넘는 비가 쏟아졌습니다.

이 때문에 낮부터 주택 침수와 축대 붕괴 등 피해가 이어졌는데요.

어젯밤에만 약 50건의 피해신고가 접수가 됐습니다.

오늘 새벽 5시쯤엔 영주시 상망동에서 토사가 쏟아지면서 한 주택을 덮쳤는데요.

14개월 아기가 매몰되면서 구조작업이 진행됐고, 조금 전에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이 됐습니다.

또 밤 10시 30분쯤엔 영주시 상망동 아파트 신축 공사현장에 쌓여있던 토사가 도로로 쏟아져내렸습니다.

이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지만, 도로에 주차돼있던 차량 5대가 흙더미에 파묻혔습니다.

상망동에서는 산사태로 인해 14세대 주민 43명이 대피한걸로 집계가 됐습니다.

[앵커]

광주 전남지역에서도 계속 많은 비가 내리고 있죠. 피해는 없었습니까.

[기자]

네 나흘간 한달치 강수량을 훌쩍 넘는 비가 쏟아진 광주전남지역엔 어젯밤에도 강한 비가 내렸습니다. 현재까지도 호우주의보가 발령된 상태인데요.

자정부터 가거도 77㎜, 진도 지산 50mm 등 많은 비가 더 내렸지만, 아직까진 큰 피해가 접수되지는 않았습니다.

행안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전남, 전북, 경북, 경남, 광주 지역 등에서 248세대 350명이 토사 유실과 침수 우려 등으로 일시 대피한 걸로 집계가 됐습니다.

[앵커]

오늘도 전국적으로 비가 이어지죠. 어떤 점을 조심해야할까요

[기자]

네 오늘도 남부와 제주지역에는 많은 비가 이어집니다.

남부지방은 오늘 오후까지, 제주도는 내일 새벽까지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60mm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낙동강 유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낙동강 지류인 내성천의 영주시 월효교 지점에는 홍수주의보가 내려졌는데요.

통제소는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하천변에 접근하지 말고 안전한 곳에 머물러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틀간 내린 폭우로 한강 수위도 크게 올라서, 청평댐 수위는 제한 수위인 50m에 근접했고, 임진강 수위도 상승하면서 경기도청은 하천변 이용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외출을 자제하고 산사태와 침수 피해 등에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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