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정농단 특검이었던 박영수 전 특검의 구속 여부가 오늘(29일) 밤 결정됩니다. 이른바 대장동 50억 클럽 가운에 한 명으로 지목됐죠. 박 전 특검은 대장동 일당으로부터 변호사 협회 선거 자금을 받은 의혹도 받고 있는데 박 전 특검측이 이 돈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취지의 메모도 남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연지환 기자입니다.
[기자]
박영수 전 특검이 대장동 일당에게 약속받은 이익은 부동산 등을 포함해 모두 2백억 원 정도라고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특히 실제로 받은 건 8억 원인데, 이 가운데 현금 3억원은 변호사협회 선거자금 명목이라고 파악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검찰이 박 전 특검 측을 압수수색 하면서 메모 하나를 확보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변호사 협회 선거자금은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취지의 내용 입니다.
박 전 특검 측이 불법성을 미리 파악하고 있다는 단서로 판단했습니다.
김만배씨 육성파일에도 선거자금 얘기가 나옵니다.
[김만배 : 변호사 회장 나올 때서부터 그런 것까지 다 나오면 어떻게 해? 남욱이가 그 당시에 돈 낸 거, 응?]
오늘 영장 심사에 나온 박영수 전 특검은 혐의를 모두 부인했습니다.
[박영수/전 특별검사 : 진실은 곧 밝혀질 것으로 저는 확신합니다.]
박 전 특검은 지난 2016년 박근혜 국정농단 특별검사팀의 수사를 지휘했습니다.
구속 여부는 오늘 밤 늦게 정해집니다.
(영상디자인 : 조성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