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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희 감사' 놓고 법사위 충돌…"유병호 총장이 주인입니까?"

입력 2023-06-29 20:36 수정 2023-06-29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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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9일) 국회 법사위에선 감사원 유병호 사무총장과 야당 의원들이 고성이 오가며 충돌했습니다.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에 대한 감사 절차 등을 두고 벌어진 충돌인데, 야당 의원들이 유병호 사무총장이 감사원장이냐고 따졌습니다.

하혜빈 기자입니다.

[기자]

앞서 감사원이 권익위 감사 결과를 공개하자, 전현희 전 위원장은 표적 감사라며 반발해 왔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감사 보고서의 처리 절차를 문제 삼았습니다.

[김의겸/더불어민주당 의원 : 주심 감사위원 열람, 공란으로 처리가 돼 있습니다. 그만큼 이번 사건이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열람 버튼을 안 누른 것 아닙니까?]

유병호 사무총장은 주심인 조은석 감사위원이 일부러 결재하지 않은 거라고 맞받았습니다.

[유병호/감사원 사무총장 : (조 감사위원이) 직원들을 압박해서, 강요해서 논의되지 않은 사실, 사실관계 배치되는 부분까지 고치라고 당부하고. 단군 이래 (감사 결과서를) 가장 많이 보시고 유일하게 혼자 (열람 버튼을) 안 눌렀습니다.]

답변 태도를 놓고서도 공방이 치열했습니다.

[유병호/감사원 사무총장 : 원장님을 몰아내기 위한 술책 아닙니까?]

[최강욱/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무총장이 감사위원회에서 저런 식으로 위원들을 겁박하고 나대는 경우 보신 적 있으십니까?]

[유병호/감사원 사무총장 : 위원님, 말씀 그렇게 함부로 하지 마시고요.]

[김의겸/더불어민주당 의원 : 감사원의 주인이 누구입니까? 유병호 사무총장이 주인입니까?]

[유병호/감사원 사무총장 : 감사원의 주인은 감사원장을 필두로 해서…]

특히 상임위 회의 도중 유 사무총장이 최재해 감사원장에게 "심플하게 답하시라"고 쓴 쪽지를 건낸 게 공개되면서 야당에선 "감사원장이 최재해인지 유병호인지 헷갈린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화면제공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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