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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원·박지환, 열병 같은 로맨스 '여름감기' 빠진다

입력 2023-06-29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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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감기'

'여름감기'

배우 엄지원, 박지환이 한여름 예고도 없이 찾아온 감기 같은 사랑에 빠진다.


'O'PENing(오프닝) 2023'(이하 '오프닝 2023')은 자유로운 형식과 참신한 시도가 돋보이는 7명의 신인 작가 작품으로 구성된 tvN X TVING 드라마 공동 프로젝트다. 7월 30일 오후 10시 40분에 모습을 드러낼 세 번째 작품 '여름감기'는 내일 죽어도 상관없을 만큼 절망 속에 살던 여자가 한 남자를 지키기 위해 난생처음 목숨 걸고 직진하는 여름 한정 순정 누아르다.

먼저 엄지원은 차갑고 무심하고 건조한 대부업체 직원 차인주를 맡았다. 극 중 차인주는 사랑하는 사람들을 일찍 잃었고 다가온 인연들도 스스로 저버리면서 위태로운 삶을 살아온 인물이다. 불행한 유년을 보내면서 행복은 남의 일이라고 믿었던 그녀가 한 남자를 알게 되고 열병처럼 사랑에 빠지게 된다. 그 남자를 만나 난생처음 제대로 행복해지고 싶다는 바람이 생기면서 차인주의 삶이 180도 다른 궤도를 그려가기 시작한다.

박지환이 분할 강진도는 밝고 단단한 사람이다. 스물셋에 아빠가 되고 죽은 아내 몫까지 딸만 위해 살아온 딸바보로 수리, 출장, 세차, 도배, 주점 허드렛일 등 몇 가지 일을 맡아 매일을 빠듯하게 살아간다. 하지만 인생에 냉소적인 차인주와 달리 강진도는 따뜻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그런 그에게 좀처럼 곁을 내주지 않는 차인주이지만 왠지 모르게 자꾸만 그녀가 밀어낼수록 더 가까이 오라고 말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여름감기'

'여름감기'


공개된 사진에도 온도 차가 확연히 다른 두 사람을 만나볼 수 있다. 눈빛에 생기라곤 전혀 느껴지지 않는 무미건조한 엄지원과 표정 하나에도 상대방을 향한 걱정과 배려가 담긴 박지환에겐 서로의 접점이 느껴지지 않는다. 나란히 선 모습에서도 온통 입고 있는 옷에서부터 무채색투성인 엄지원과 온화한 색감을 두르고 있는 박지환, 가진 분위기가 정반대인 이들이 서로의 삶 속에 어떻게 스며들게 될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이어 포스터에는 한층 더 '여름감기'만의 무드가 와닿고 있다. 갑자기 내린 비에 찾아든 옹색한 천막 밑의 두 사람에겐 이미 젖어버린 머리칼처럼 피할 수 없는 사랑이 찾아왔음을 예감케 한다. 뿐만 아니라 캐릭터에 깊게 동화된 엄지원과 박지환의 존재감이 벌써부터 가슴을 묵직하게 적시고 있다.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되짚어 보게 만들 엄지원과 박지환의 '여름감기'는 내달 30일 tvN에서 방송되고, TVING에서도 감상할 수 있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tvN X TVING 프로젝트 'O'PENing(오프닝)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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