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우리 조합원 써" 업체 협박해 수억 원 갈취한 노조원 17명 붙잡혀

입력 2023-06-29 11:3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자신들의 조합원을 채용하라며 건설현장에서 공사업체를 협박해 1억 원이 넘는 돈을 갈취한 노조원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공동공갈 혐의로 노조원 17명을 붙잡고 이들 가운데 노조 지역 본부장 50대 A씨 등 집행부 2명을 구속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지난 2021년 3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경기 남부지역 건설 현장 10여 곳에서 공사업체를 협박해 1억 6000여만 원을 가로챘습니다.

이들은 건설업체에 조합원 채용을 요구하거나 소속 노조원이 근무하지 않는 공사업체에 노조 전임비, 복지비 등을 요구했습니다. 이를 거부하면 "집회 신고 후 준법 투쟁하겠다"거나 "불법 채용한 외국인 근로자를 신고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이들 가운데 15명에 대해서는 범죄단체조직·가입 혐의도 적용했습니다. 이들이 건설현장에서 금품을 가로챌 목적으로 노조 2개를 설립해 조직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판단한 겁니다.

경찰은 "건설현장의 고질적인 갈취와 폭력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지속적인 단속을 벌일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