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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총 맞아 숨진 17세 소년…음바페 "나의 프랑스가 아프다"|월드 클라스

입력 2023-06-29 08:48 수정 2023-07-03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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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터]

굿모닝 대한민국, 오늘(29일)은 미국 소식으로 시작합니다.

미국 뉴욕시가 내년부터 맨해튼 도심에 진입하는 차량을 대상으로 우리돈 3만원에 달하는 혼잡통행료를 부과한다고 합니다.

도심 혼잡통행료 부과는 미국 내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거라는데요. 뉴욕주지사의 인터뷰 먼저 들어보시죠

[캐시 호철/뉴욕주지사 : 우리는 혼잡통행료 부과를 시행하는 미국 최초의 주이자 도시가 될 겁니다. 더 깨끗한 공기, 더 안전한 거리, 또 역사를 만드는 일이며 신체가 치유되는 방법입니다.]

내년부터는 맨해튼 중심부 센트럴파크 남단으로 진입할 경우, 출퇴근 시간대에 약 3만원, 그 외 시간에는 약 2만2천원 정도를 부과할 예정입니다.

[기자]

혼잡통행료로 3천 원도 아니고 3만 원이라니 너무 쎄긴 하네요.

[캐스터]

네, 3만원 맞습니다. 이런 혼잡통행료 징수로 뉴욕시는 연간 10억 달러, 우리 돈 무려 약 1조3천억원의 재원을 확보할 걸로 예상했는데요.

이 돈은 대중교통 시스템을 개선하는데 사용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뉴욕 시민들 뉴요커들의 불만이 굉장히 큰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헬렌 아카/미국 시민 : 저는 일주일에 5일을 차를 타고 출근하기 때문에 정말 그럴 여유가 없습니다. 말도 안돼요. 일주일에 23달러를 내려면 얼마를 벌어야 합니까? 미쳤어요 미쳤어.]

[앵커]

뉴욕의 3만원 보단 저렴하지만 서울 남산터널 혼잡통행료가 떠오르네요. 2000원이잖아요. 최근 서울시가 실험삼아 남산 1,3호 터널통행료를 두 달 정도 면제한 후 교통량 변화를 봤더니 확실히 통행료 부과하는게 교통량을 줄이는데는 효과가 있다는 결과가 나왔더라고요.

[캐스터]

사실 출퇴근 하는 사람들에게는 꽤 부담이 되는 금액이긴 하지만, 도심 공기가 워낙 안좋으니 우리나라는 통행료 면제가 쉽진 않을 것 같네요.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이번에는 프랑스입니다.

프랑스 파리 외곽에서 교통 검문을 피해 도망치려던 10대가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해 프랑스가 충격에 빠졌습니다.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요.

경찰관 2명이 도로에서 멈춰 세운 차가 앞으로 나아가자, 운전석을 향해 총을 쏴버리는데요.

당시 운전대 잡았던 17세 소년은 총성이 들리고 나서 수십m를 이동한 뒤 어딘가에 부딪혔고, 얼마 지나지 않아 숨을 거뒀습니다.

[앵커]

교통 검문에 불응한게 잘못이긴하지만, 왜 저렇게까지 일이 커진 건지 더 알아봐야겠는데요?

[캐스터]

프랑스 경찰이 해명을 내놓았습니다.

"운전자가 차를 몰고 경찰관들을 향해 돌진했다, 그래서 총을 쏜거다"라고 주장했는데요,

그런데 당시 영상을 보면 운전자가 빠른 속도로 출발하는 장면만 담겨 '거짓 해명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후 분노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경찰을 규탄하는 시위가 곳곳에서 열렸는데요.

곳곳에서 애도가 나오는 가운데 프랑스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주장을 맡고 있는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PSG)도 트위터에 "나의 프랑스가 아프다. 용납할 수 없는 상황이다"라고 적으면서 유족에게 애도를 표하기도 했습니다.

계속해서 인터넷과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된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원래 줬다가 뺏으면 또 다 된 밥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으면 기분이 더 나쁘잖아요.

미국의 한 낚시 대회에서 1등 자리를 놓고 시비가 벌어졌습니다. 영상보시죠.

바다 누비면서 모험 좀 한다하는 강태공들의 축제, '빅록 청새치 낚시대회'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열렸습니다.

무려 350만 달러, 우리 돈 약 45억 원이라는 막대한 상금이 걸려있는데요.

무게가 많이 나가는 청새치를 잡을수록 우승에 가까워집니다.

다들 고군분투하는 가운데, '센세이션' 호의 선원들이 엄청 큰 청새치를 잡아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는데요.

무게를 재보니 무려 280kg으로 이 정도면 우승이 거의 확실했습니다.

하지만 대회 측은 갑자기 센세이션호에게 우승이 아니라 실격 판정을 내렸는데요.

이미 상어의 공격을 받아 힘이 쭉 빠진 청새치라 수월하게 잡았을 거라고 본 겁니다.

'아니 이게 무슨 억지냐, 우리 6시간이나 매달려서 힘들게 잡은 거다"

코 앞에서 우승을 놓친 센세이션호는 억울하다며 소송을 하겠다고 하네요.

이번엔 중국으로 가보시죠.

셀 수 없이 많은 나비들이 숲을 가득 채웠습니다.

하늘하늘 우아한 날갯짓을 쏟아내는데, 꿈에서나 볼 법한 장관이죠.

이곳은 윈난성의 '훙허 나비 계곡'인데요.

해마다 이맘때면 애벌레에서 성체가 된 나비들이 한꺼번에 날아오르는 버터플라이 블룸, 이른바 '나비 폭발'의 절경이 펼쳐집니다.

지난 2009년 학자들이 처음 발견한 후로 꾸준한 생태 보호 정책 덕에 이 지역 나비의 개체수는 점점 늘고 있는데요.

올해 역시 1억 마리는 가뿐히 넘길 것으로 예상한다고 하네요.

당국은 '홍허 나비 계곡' 보호 조례를 만들고 관광객들에게도 환경보호 교육을 실시할 만큼 나비 보호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데요.

나비들이 선물하는 환상적인 이 장관, 후손들도 쭉 볼 수 있어야겠죠?

(화면 출처 : 유튜브 'Pirate Radio TV' 'Bluewater Yacht Sa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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