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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마동석·하하 감사"…'범죄도시3' 안세호, 토모로 맞은 인생 2막

입력 2023-06-28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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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안세호가 최근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배우 안세호가 최근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배우 안세호가 '범죄도시3'로 반박불가 인생캐릭터를 만났다. 긴 기다림 끝에 토모로 맞은 인생 2막이다.

안세호는 영화 '범죄도시3(이상용 감독)'에서 초롱이(고규필)에 이은 신스틸러 중 한명이다. 국내파(?)에는 초롱이가 있다면 일본파에서는 토모가 있는 것.

극 중 재일교포로, 메인 빌런 주성철(이준혁)과 결탁하는 캐릭터다. 안세호는 묵직한 열연부터 어딘가 모르게 짠한 모습까지 다채로운 감정선을 펼쳤다.

"추성훈 선수를 보고 연구했다"는 안세호는 "혹시라도 토모라는 인물이 희화화 되지 않기 위해 진정성 가득하게 준비했다. 평소 팬이었던 추성훈 선수를 보고 연습했다"고 눈을 반짝였다.

'범죄도시3' 흥행과 함께 매일 새롭고 행복한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다는 안세호다. 대학시절부터 동고동락한 절친 하하에 대해서 "20년 넘게 술이고 밥이고 다 사줬다. 항상 고맙고 좋은 사람, 존경하는 형"이라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범죄도시3'로 존재감을 알린 안세호는 7월 26일 개봉하는 영화 '밀수(류승완 감독)'로 빠르게 스크린에 돌아올 예정이다.

 배우 안세호가 최근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배우 안세호가 최근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범죄도시3' 개봉 후 무대인사 등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에너지를 받는다. 극장에 들어갔을 때 환호성이랑 관객석 볼 때 깜짝 놀라고 감사하다."

-본인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데.
"영화가 잘된거지, 내 덕분은 절대 아니기 때문에 기분은 좋지만 전혀 들뜨지 않려고 한다."

-토모의 롤모델이 추성훈이었다고.
"원래부터 추성훈 선수가 나왔던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팬이었다. 진정성 있게 접근해야지 하는 마음이었다. 리딩 때부터 한국어 대 일본어의 비율을 세밀하게 조정했다. 댓글에서도 '추성훈 선수 생각난다'는 반응들이 있었는데 뿌듯했다."
영화 '범죄도시3' 스틸 〈사진=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영화 '범죄도시3' 스틸 〈사진=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범죄도시' 1, 2편은 봤나.
"두 편 다 엄청 재밌게 봤다. '오디션 봤으면 좋겠다' 했었는데 감사한 기회가 왔다. (3편에 대한 부담감은.) 그런 걸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주어진 일, 하루하루 촬영, 분량을 소화해서 그날그날 잘 해야겠다고만 생각했다."

-이번 편에서 빌런의 한 축을 담당하는데 어떻게 준비했는지.
"'범죄도시'의 전통처럼 윤계상 선배님이 진선규 형, 김성규 배우랑 아이디어 공유하고 했던 것처럼 우리도 이준혁 배우랑 형사를 맡은 배우들이랑 모여서 연구를 많이 했다. 이준혁 배우와 첫 촬영 했을 때 너무 행복했다. 연습한 거보다 모니터로 봤을 때 더 잘 나왔다. 여러 경우의 수를 대비한 덕분인 듯 하다."
 배우 안세호가 최근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배우 안세호가 최근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개봉 했을 때 소감도 남달랐을 듯 하다.
"최근 3년 정도 영화만 찍었는데 코로나 팬데믹도 있고 해서 다들 '일은 하는 거 같은데 언제 나오냐' 걱정하셨다. 그 중에서 '범죄도시3'가 제일 먼저 나오게 됐다. 기분이 좋았다."

-마동석은 어떤 존재인가.
"늘 재밌게 해주시고 이끌어주신다. 때로는 친구처럼, 때로는 형처럼 대해주신다. 토모를 구축하는데 있어서도 디테일하게 많은 도움을 주셨다. 감사한 부분이 많다."

-'범죄도시3' 흥행 후 주변 반응은.
"보통 집에 있어서 체감할 겨를이 없었다. 동네 미용실을 다니는데 '범죄도시3' 이후 눈빛이 달라지셨다. 미용사님이 블로그에도 올려주셨다. 가족들도 마찬가지다. 너무 감사했다."
 배우 안세호가 최근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배우 안세호가 최근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범죄도시1' 때 진선규를 보는 듯 하다.
"모두가 사랑하는 배우다. 생각보다 평행이론이 많다. 나도 결국 '범죄도시3'를 하게 됐고, 대학로 있을 때 같은 작품에서 같은 역할도 많이 했었다. 선규 형도 형수님을 연극하다 한 작품에서 만났는데 나도 그런 케이스다(웃음)."

-배우 동료이자 아내 이진희의 반응도 궁금하다.
"함께 있으면 재밌고 서로 응원해준다. 촬영 전날은 각자 컨디션을 유지해주려 노력한다. (사랑꾼 비결은.) 사랑꾼은 아니다(웃음). 내 인생에서 배우자복은 있는 거 같다. 멋진 사람이다."

-'범죄도시' 시리즈가 잘 되는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마동석 형님의 파워가 가장 큰 거 같다. 외에도 이번 편에선 빌런 연기한 이준혁 배우도 너무 잘했다. (김)민재 형도 연기 너무 잘한다. 행간도 채우는 연기라고 표현하고 싶다. 물흐르 듯이 채워준다. 전석호·고규필 배우도 최고고 바라보고 있노라면 너무 행복했다."

-1000만 돌파 욕심은.
"기도하고 있다. 염원하고 욕심이 나는데, 입 밖으로 언급하지 않는다. 한번도 얘기하지 않았다. 무대인사 진행하면서도 모두가 그 숫자를 이야기 하지 않는다."

 배우 안세호가 최근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배우 안세호가 최근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밀수'에도 출연한다고.
"엄청 기대된다. 어떤 영화나 드라마 볼 때 미장센, 세트, 미술, 음악 이런 걸 중요시하는데 류승완 감독님 작품이다 보니 기대감이 크다. 남녀노소가 좋아할 작품일 것 같다."

-배우의 꿈은 어떻게 꾸게 됐는지.
"영화 음악을 좋아했다. 고등학교 때 공부를 못했는데 일주일마다 짝꿍을 바꿨다. 그러다 양 옆에 전교 1, 2등이 있었다. 공부 어떻게 했냐고 하니 밤에 한다는 거다. 그렇게 나도 시작했는데 난 공부보단 심야 라디오를 들으면서 영화 음악에 빠지게 됐다(웃음)."

-하하와 친분이 두텁다고.
"대학교 때 한학년 선후배 사이다. 1기가 하하형이고 나는 2기였다. 지방에서 올라온 내 눈에 하하형은 그 당시에도 너무 멋있었다. 형 덕분에 압구정도 처음 가봤다. 형이 너무 촌스러운 나를 좋아해줬다. 지금도 매일 연락한다. 형은 일찍 스타가 돼서 밥, 술, 옷 다 형이 많이 해줬다. 형은 내 인생에 있어서 정말 감사한 사람이고, 가족만큼 나를 응원해 주는 사람이다. '범죄도시3' 오디션 보고도 형을 만났었다. 형이 정말 많이 응원해줬고 24년 동안 밥을 사줬다. 주변사람을 정말 잘 챙긴다. 존경스럽고 많이 본받는다."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은지.
"관객들이 나중에 나를 보더라도 '토모였네?' 하는 느낌으로 알아 볼 수 있고 기억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우리 영화를 봐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내 속을 보여드릴 수 있다면 '감사'라고 쓰여있을 거 같다. 그 정도로 감사하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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