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오늘(28일) 메가스터디 등 대형 입시학원 세무조사에 착수했습니다.
A 학원 관계자는 JTBC와 통화에서 "오늘 오전부터 국세청 직원 등이 찾아와 사무실 PC 등에서 3~5년 치 세무 관련 자료를 복사하는 등 자료를 확보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세무당국이 메가스터디 학원 등에 대해 비정기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자료=JTBC〉
이번 세무조사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 4국이 맡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사 4국은 정기 세무조사가 아닌 문제가 있을 때 조사하는 비정기 세무조사팀입니다.
B 학원 관계자는 "세무조사 외 조만간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도 예고돼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사교육 시장 이권 카르텔 등과 관련해 "사법 조치가 필요하다면 생각해볼 수 있다"라며 엄정 대응도 시사했습니다.
지난 15일 윤석열 대통령이 수능 속 초고난도 문제, 일명 '킬러 문항'을 문제 삼았습니다.
이와 관련 메가스터디 수학 1타 강사 현우진 씨는 자신의 SNS 등에서 "아이들만 불쌍하다"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이후 메가스터디가 첫 조사대상이 된 겁니다.
입시학원을 대상으로 한 당국의 전방위 조사가 시작되자 다른 학원들도 긴장 중입니다.
서울 강남 대치동의 중소형 C 학원 측은 "대형 학원 조사로 끝날 것 같지 않아 보인다"라며 "세무사들이 대치동 학원가를 다니며 영업 중이고 대다수가 조사받을 준비에 들어갔다"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