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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해나 "톱모델 선배와 4년 열애, 내 쓰레기 짓 때문에 헤어져"

입력 2023-06-28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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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강심장리그'〉

〈사진=SBS '강심장리그'〉

모델 송해나가 톱모델 남자친구와 4년 열애 끝 결별한 사연을 공개했다.

27일 방송된 SBS '강심장리그'에서 송해나는 '톱모델 A군과 4년간 열애, 결혼까지 생각했어' 썸네일로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분도 아직 솔로일 것"이라고 운을 뗀 송해나는 "3년 전 '골때녀'를 시작할 때 헤어졌다. 주 7일 중에 주말 빼고 5일을 매일 아침 10시부터 운동했다. 제가 제일 못하는 멤버 중에 하나였다. 연습을 많이 나가야 하다 보니 (남자친구와) 만날 시간이 없었다. 오전에 훈련하고 오후에 촬영하면 너무 피곤했다. 또 제가 술을 좋아해 술 먹고 뻗는 생활을 오래 반복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어렸을 때부터 얼굴 잘생긴 사람을 좋아했다. 전 남자친구는 너무 유명한 사람이라 '우와' 쳐다만 보고 있다가 '날 모르겠거니' 하고 지나쳤다. 근데 그 분이 다른 후배에게 '왜 해나는 만날 때마다 인사를 안 해?' 말했다는 것이다. 번호를 모르는데 뭔가 묻기도 그래서 직접 DM을 보냈다. 제가 DM을 보낸 유일한 남자다"고 먼저 연락하게 된 경위를 밝혔다.

송해나는 "'죄송하다, 제가 인사를 못 드려 화가 나신 거 같은데, 그건 오해다. 나중에 뵈면 인사 먼저 드리겠다'면서 제 번호를 함께 남겼다. '나중에 기회 되면 밥을 사달라'고도 했다. 그때 만나서 밥 먹고 이야기를 하다 보니 4년을 만났다"고 회상했다.

"결혼까지 생각했다는 건 어떤 의미냐"고 묻자 송해나는 "이상형 중 하나가 술 안 마시는 사람이다. 다양한 쓰레기들을 만나봤는데, 다 술 좋아하고 여자 좋아해 바람으로 연결되더라. 이 남자는 그런 걱정을 안 하게 해 줬다. 믿음도 가고, 술도 안 좋아하고. 불안하게 하지 않으니까, 제가 일하는 데도 편하게 일하고 사랑할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헤어진 이유는 송해나에게 있었다. 송해나는 "연애 기간이 길어지다 보니 익숙해지고, 전에 쓰레기 같았던 남자친구들의 행동을 제가 똑같이 하고 있더라. 저도 술을 좋아하니까. 그 분은 술을 안 좋아하니 만남이 없고. 난 방송하면서 알아가는 사람이 많아지고 자리도 많아지다 보니 그 분이 많이 서운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송해나는 "하루는 제가 방 청소를 하는데 벽에 붙었던 스티커 사진이 떨어졌고 뒤에 장문의 글이 쓰여져 있더라. '네가 이 글을 봤을 때면, 우리는 이미 헤어졌을 수도 있겠다. 네가 집에 없을 때 잠깐 다녀가는데, 넌 여전히 술을 마시고 있고, 난 안중에도 없고. 아직 헤어진 게 아니라면, 내 마음은 이런 거니 네가 좀 알아줬으면 좋겠어. 만약 이 글을 읽고 네가 헤어질 마음이 있다면 나에게 얘기해 줘'라는 내용이었다"고 전했다.

또 "헤어질 때 축구복을 입고 헤어졌다. 그때가 스승의 날이라 축구 가르치는 감독님을 뵈러 가야 했다. 그 분이 잠깐 보자고 해서 집 앞에서 잠깐 봤다. 그랬더니 '이제 그만 봤으면 좋겠다'라면서 '너가 바빠지고 축구 좋아지고 하는 동안, 나 또한 다른 시야가 열린 것 같다. 너도 너만의 분야가 생겼으니 그것에 집중하는 게 좋겠다'고 해서 헤어졌다"고 덧붙였다.

"여전히 미련이 있는 것 아니냐"는 추궁에 송해나는 "미련은 없다"면서 "제가 방송에 나와서 항상 나쁜 남자와 한 연애 이야기만 했다. 나에게도 좋은 사랑이 있었다고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정리했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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