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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장나는 작감 뭉친 정우·배현성 '기적의 형제'[종합]

입력 2023-06-28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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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형제'

'기적의 형제'

'기적의 형제'

'기적의 형제'

대본을 보는 순간 끝장이 나는 대본이란 걸 느꼈고 연출로 만난 순간 영광이라고 생각했다는 정우. 박찬홍 감독의 페르소나를 자처하며 작품에 열정을 내뿜었다. 정우, 배현성이 뭉친 '기적의 형제'가 베일을 벗는다.


28일 오후 JTBC 새 수목극 '기적의 형제'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박찬홍 감독, 배우 정우, 배현성, 박유림, 오만석, 이기우가 참석했다.

'기적의 형제'는 윤동주가 되고 싶지만 현실은 빚뿐인 작가 지망생 정우(육동주)와 특별한 능력을 가진 정체불명의 소년 배현성(강산)이 시간의 경계를 넘어선 진실 찾기를 통해 기적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그린 휴먼 미스터리극. 박찬홍 감독과 김지우 작가의 11번째 재회작이다.

박찬홍 감독은 이번 작품의 기획 의도에 대해 "전작에선 주로 사회 문제에 대해 다뤘다. 정공법으로 나갔는데 그러다 보니 주제가 묵직하고 사건들이 사실대로 여과 없이 가기 때문에 보는 사람들이 무겁게 받아들일 수 있는 면이 있었다. 이번엔 좀 더 경쾌한 방법을 생각해보고자 했다. 살다 보면 기적을 바랄 때가 있지 않나. 가끔 알 수 없는 이유로 부조리한 상황에 처할 때가 있는데 그럴 때 기적을 기대하게 된다. 기적의 순간을 드라마로 구체화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 기획하게 됐다"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배우는 연기를 잘하는 게 제일 중요하고 스태프들은 자기 일을 잘하는 게 중요하다. 연기를 좀 하는 분들은 연기를 무조건 잘해야 되고 하나 더 사람이 좋아야 한다. 현장에서 남을 배려하지 않으면 같이 못한다"라며 "그런데 우리 배우들은 그런 걸 다 싫어하는 분들이다. 연기도 객관적으로 봤을 때 연기 갑이라고 불리는 분들만 섭외를 했다"라고 깊은 신뢰를 내비쳤다.
'기적의 형제'

'기적의 형제'


정우는 극 중 작가 지망생 육동주 역을 소화한다. "아주 뜨겁고 열정적으로 사는 인물이다. 7년째 등단하지 못해도 긍정의 에너지를 잃지 않는, 시청자분들이 볼 때 공감할 만한 아주 현실적인 캐릭터다. 진지하게만 느껴지지 않고 때론 유쾌하기도 코믹적이기도 하다. 팔방미인 같은 성격의 소유자인데 무엇보다 인간미에 매력을 느꼈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기적의 형제'란 대본이 좋다란 소문을 들었다. 그리고 그 대본을 보면서 정독을 했던 것 같다. 그때 느낀 건 거두절미하고 아주 밀도 넘치는 끝장나는 글이었다. 빈틈을 찾아볼 수 없고 잔기교도 찾아볼 수 없었다. 동주뿐 아니라 다른 캐릭터들도 섬세하게 다뤄져 감탄했다. 촬영 현장에서 연기했을 때 글과 운명적인 만남이란 걸 느낄 정도로 시너지를 느꼈다. 감독님의 작품들을 봤을 때 굉장히 훌륭하다고 느꼈고 이번 작품을 계기로 호흡을 맞출 수 있는 건 영광이라고 생각했다. 앞으로의 삶을 살아갈 때 기둥이 될 작품이다. 연기하며 많은 걸 배웠다"라고 덧붙이며 박찬홍 감독의 페르소나가 되길 자처했다.

'기적의 형제'

'기적의 형제'

배현성은 특별한 능력을 가진 강산 역을 소화한다. "교통사고가 나서 기억은 잃지만 특별한 능력을 갖게 된다. 밝고 따뜻하다. 불의를 보면 거침없이 뛰어드는 친구다. 다른 사람의 고통이나 슬픔 등 여러 감정들에 공감을 잘한다. 강산에 의해 따뜻한 공감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본을 앉은자리에서 다 읽었다는 배현성은 "그만큼 대본이 재밌었고 멋진 감독님, 작가님, 정우, 오만석, 이기우 선배님과 함께할 수 있어 좋았다. 초능력이라는 지점이 흥미로웠고 동주와 강산의 티키타카 호흡과 미스터리한 사건들이 재밌었다. 꼭 합류하고 싶었다"라고 귀띔했다.

초능력을 연기하는 데 어려움을 묻자 "초능력을 연기하는 건 처음이다 보니 감독님과 얘기를 나누면서 CG들이 어떻게 화면에 표현되는지 설명을 듣고 연기를 했다. 조금은 힘들었지만 큰 어려움은 없었다"라고 답했다.

'기적의 형제'는 탄탄한 대본, 다년간 경험을 자랑하는 연출, 여기에 연기 잘하는 배우들이 뭉쳐 전작 '나쁜 엄마'의 좋은 기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28일 오후 10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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