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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우림 파괴 심화...지난해 1분마다 축구장 11개 규모 손실

입력 2023-06-28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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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채로 훼손된 브라질 아마존 열대우림.〈사진=로이터통신〉

벌채로 훼손된 브라질 아마존 열대우림.〈사진=로이터통신〉


전 세계적으로 열대우림 파괴가 심화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환경연구기관 세계자원연구소(WRI)가 발표한 세계 산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축구장 11개 규모의 전 세계 열대우림이 1분마다 손실됐습니다. 파괴된 열대우림 면적은 4만1000㎢로 이는 전년보다 10% 증가한 수준입니다.

지난해 열대우림 손실로 발생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인도의 연간 화석 연료 배출량과 맞먹는 2.7기가톤(Gt)에 달합니다.

열대우림 파괴가 가장 심한 곳은 브라질로 전체 파괴 면적의 43%를 차지했습니다. 콩고민주공화국은 13%, 볼리비아는 9%를 차지했습니다.

WRI는 "목축이나 상품작물 재배를 위한 열대우림 손실이 주로 이뤄지고 있다"며 "삼림 벌채를 종식시켜야 할 필요성은 최근 몇 년 동안 언급되고 있지만 진전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는 팜유 농장 내 삼림 벌채를 금지시키고 산불 방지 노력을 강화하는 등의 정책을 펼쳐 열대우림 손실을 크게 줄였습니다.

로드 테일러 WRI 국장은 로이터통신 등과의 인터뷰에서 "파괴된 숲은 쉽게 회복되지 않는다"며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것보다 시급한 건 삼림 벌채를 줄이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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