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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사진' 재미는 있지만…연예인 '가짜 사진' 만들기도

입력 2023-06-27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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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AI, 즉 인공지능을 이용한 사진이 요즘 인기입니다. 기존에 있는 사진을 이용해서 마치 모델처럼 가상의 사진을 만들어 주는 건데요. 재미는 있지만 법적인 문제로 가면 복잡합니다. AI를 이용한 신분증 사진도 그렇고 특히 연예인 사진을 AI로 합성하면 문제는 더 심각해집니다.

정희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AI가 만들어 준 제 프로필 사진입니다.

6600원에 30분 정도 기다리니 이렇게 30장이 나왔습니다.

표정과 헤어스타일, 옷, 배경까지 다 알아서 여러 버전으로 만들어줍니다.

요즘 유행하는 'AI 프로필'인데 주민등록증 사진으로 쓰겠다는 글까지 올라왔습니다.

이러자 담당부처인 행정안전부는 부랴부랴 안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행정안전부 관계자 : AI로 재조합한 사진은 이제 촬영한 사진으로도 볼 수도 없고 변형이 가능한 사진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지자체에 협조를 구해서 (신분증으로) 사용할 수 없도록 엄격히 적용할 예정으로 있습니다.]

AI로 자신이 원하는 느낌의 모델 사진을 만들어주는 사이트도 이용자가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곳을 통해 만든 인기 K팝 걸그룹 멤버들의 '가짜 사진'이 떠돌고 있습니다.

걸그룹 사진을 AI에게 학습시켜 이들이 찍은 적 없는 사진을 실제 화보인마냥 그럴듯하게 만들어 놓은 겁니다.

연예기획사들은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짜 사진을 방치하면 진짜처럼 화보로 팔거나 음란물에 악용하는 이들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 기획사는 "사이트에 올라온 가짜사진에 대해선 삭제를 요청하고, 소속 아티스트의 명예를 훼손한 사진을 만들거나 유포한 이들은 수사당국에 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성혜·한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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