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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금 내놔" 문신 사진 보내며 협박…4억 넘게 뜯어낸 일당

입력 2023-06-27 20:50 수정 2023-06-27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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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친구끼리 짜고 서로 접촉사고를 낸 뒤 보험금을 받아 챙겨오던 20대들이 붙잡혔습니다. 보험 사기를 의심받자, 보험 조사원에게 문신 사진 등을 보내며 협박하기도 했습니다.

이해선 기자입니다.

[기자]

천천히 골목길을 가던 승용차는 뒤로 후진하더니 주차한 외제차와 부딪힙니다.

후방 경보기도 있고 다른 장애물도 없는데 주춤주춤 충돌합니다.

운전자가 내리고 상대 차량서도 남성이 내립니다.

둘은 친구입니다.

서로 부딪힌 뒤 보험사에 특약한 보험금을 받아냈습니다.

4년 동안 4억 4000만 원입니다.

[보험사 직원 : 조사를 하다 보니 가해자와 피해자하고 짠 느낌이 있어서…]

보험 조사원이 의심하자 위협을 시작했습니다.

[보험사 직원 : 면담을 요청했더니 비이성적으로 달려들더라고요.]

'만나면 가만두지 않겠다'며 각목으로 슈퍼카 부수는 영상을 보냅니다.

손에 가득 든 알약 사진을 보내면서 건드리지 말라고도 합니다.

[보험사 직원 : 이만큼 재력이 있는데 내가 왜 보험사기를 하냐. 약을 먹는 사람이다. 그러니까 나 건들지 마라.]

웃는 얼굴 문신 사진도 보냅니다.

[보험사 직원 : 보험사기가 아닌 게 밝혀지면 날 죽인다고. 잠이 안 왔죠. 자식 같은 애가 협박을 하니까.]

경찰이 조사를 시작했고 20대 두 명은 보험 사기와 공갈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잘못한 게 없으면 협박하지도 않습니다.

(화면제공 : 경기 광주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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