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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태의 다시보기] 더 많아져야 할 '주석중' 같은 의사

입력 2023-06-27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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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불의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서울아산병원의 주석중 교수.

그의 아들이 조의를 표한 분들에게 감사하다며 올린 글이 또 눈길을 끌었습니다.

아버지의 유품을 정리하던 중 책상 서랍 여기저기, 책상 아래 한켠 박스에서 발견된 수많은 라면 스프들.

아들은 아버지가 환자들을 보느라 제대로 식사할 시간도 없어서, 또는 그 시간도 아까워 혹 생라면만 먹고 스프만 남지 않았나 생각했다고 합니다.

물론 사실은 모르죠.

다만 주 교수가 세상을 떠난 뒤 그를 아는 사람들이 남긴 글들을 보면, 그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의사들이 보다 충분히 많았다고 하더라도 주석중 의사는 아마 충분히 바빴고 늘 환자를 보느라 시간에 쫓겼을 겁니다.

오늘(27일) 미래에 필요한 의사가 얼마인지 논의하는 한 포럼이 열렸습니다.

여러 전문가와 의사들이 제각기 복잡한 근거를 두고 주장했지만 가장 단순한 건, 의사는 사람을 치료하고 살리는 사람이며 의사가 더 많을수록 주석중 같은 의사도 더 많아진다는 겁니다.

다시보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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