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남산 1·3호 터널 통행료 안 받았더니 통행량 12.9% 늘어

입력 2023-06-27 16:3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사진=JTBC 캡처〉

〈사진=JTBC 캡처〉


서울 남산 1·3호 터널의 혼잡통행료를 받지 않은 결과 터널 통행량은 늘고 터널 일대의 통행 속도는 줄었습니다.

오늘(27일) 서울시는 남산 1·3호 터널 혼잡통행료를 면제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3월 17일부터 4월 16일까지 강남방향(외곽)의 혼잡통행료를 면제했으며 지난 4월 17일부터 5월 16일까지는 양방향 모두 면제했습니다.

우선 강남방향의 혼잡통행료를 면제한 결과 통행량은 기존 7만5619대에서 7만9550대로 약 5.2% 늘었습니다.

통행량이 늘면서 삼일대로와 소공로(강남방향)의 차량 통행속도는 각각 8.8%, 6.2% 줄었습니다. 터널 남단에서 연결되는 한남대로와 녹사평대로의 통행속도는 각각 2.8%, 5.7% 줄었습니다.

〈사진=서울시 제공〉

〈사진=서울시 제공〉


터널 양방향의 혼잡통행료를 모두 면제했을 때는 통행량이 8만5363대로 12.9% 늘었습니다.

통행량이 늘어남에 따라 도심방향 삼일대로와 소공로의 차량 통행속도는 각각 9.4%, 13.5% 줄었으며 강남방향에선 각각 10.2%, 4.9% 줄었습니다. 강남방향 한남대로와 녹사평대로에선 통행속도가 각각 8.2%, 8.5% 줄었으며 도심방향 한남대로와 녹사평대로는 각각 4%, 3.3% 줄었습니다.

혼잡통행료를 다시 받기 시작한 이후 통행량은 면제 이전과 유사한 규모인 7만5270대로 줄었습니다.

앞서 통행료가 일부 또는 양방향 면제됐을 때 남산터널로 차가 몰리면서 인근 우회도로는 덜 붐볐습니다. 강남방향 면제 시 주요 우회도로인 장충단로(청계6가~버티고개삼거리)와 소파로(퇴계로2가 교차로~남산순환로 백범광장)의 통행량은 하루 26만7439대에서 26만944대로 2.4% 줄었습니다. 양방향 면제 땐 25만6844대로 약 4% 줄었습니다.

서울시는 이번 결과를 토대로 서울연구원 등 전문가 집단과 논의하고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은 뒤 올해 12월까지 혼잡통행료 정책 방향을최종적으로 결정할 방침입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