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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3' 김기호 "준비없이 이준혁 뺨 진짜 때려…지금도 미안"④

입력 2023-06-27 15:55 수정 2023-06-27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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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범죄도시3'에서 백사장 역을 맡아 열연한 배우 김기호가 최근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에서 인터뷰를 갖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영화 '범죄도시3'에서 백사장 역을 맡아 열연한 배우 김기호가 최근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에서 인터뷰를 갖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김기호가 이준혁과 촬영 비하인드를 전하며 고마움과 미안함을 동시에 표했다.

1000만 대기록을 눈 앞에 두고 있는 영화 '범죄도시3(이상용 감독)'에서 중국 삼합회 수장 백사장 역으로 강렬한 눈도장을 찍은 김기호는 최근 JTBC엔터뉴스와 인터뷰에서 "극중 마석도(마동석)보다는 주성철(이준혁)과 많은 호흡을 맞췄다"는 말에 "맞다. 이번 작품은 고마운 사람이 너무 많은데 특히 준혁 씨에게 정말 고맙다"고 운을 뗐다.

백사장은 극중 중국 마약계 큰 손 진회장(심은영)과 빌런 주성철(이준혁)의 마약 유통을 위한 비즈니스 오작교가 되어주는 인물로 등장, 스토리와 캐릭터들의 관계성은 물론, 작품 전반의 빌드업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김기호는 "주성철과 맞붙는 액션신을 이틀 정도 찍었다. 사전에 합을 짜더라도 공간 제약이 있는 현장 상황에 따라 합이 바뀔 수도 있지 않나. 그 과정에서 무술 감독님과 준혁 씨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또 '범죄도시' 현장이 유동적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기 때문에 주성철을 비롯한 마수대 팀과 연습실을 구해 연습을 하기도 했다. 진회장(심영은)과 나는 촬영에 들어가기 전이었는데, 준혁 씨가 '현장이 이렇게 진행이 되더라. 1안, 2안, 3안까지 해가면 좋다'는 조언도 해줘 헤매지 않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는 NG 아닌 NG, 사고 아닌 사고가 있었다고. 김기호는 "실제로 첫 번째 슛을 들어갔는데, 소품 문제가 조금 있었다. 조감독님이 '주성철과 백사장이 앞뒤로 서서 대사를 주고 받고 딱 뺨 때리기 전에 컷을 할 것이다'고 설명해 주셔서 그렇게 알고 연기를 시작했는데, 감독님이 컷을 안 하시더라. 그 신이 끝나면 이야기 하려고 뺨 때리는 신에 대해서는 서로 합을 맞추지도. 합의를 하지도 못했던 상황이었다"고 아찔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근데 카메라는 계속 돌아가고 있었다. 정말 순식간에, 0.1초 만에 결정을 내려야 했다. 어설프게 때리는 시늉만 하면 오히려 더 역효과가 날 것 같아 결국 준비가 안 된 상태로 뺨을 때렸다. 나도 당황하고 준혁 씨도 당황하고. 너무 미안하고 신경이 쓰이더라. 준혁 씨는 또 워낙 마음이 착해 계속 '괜찮다. 신경 안 써도 된다'고 해서 더 고맙고 미안했다. 이후에 다시 합을 맞춰 촬영했다. 지금도 여전히 미안하다"는 마음을 거듭 드러냈다.

김기호는 "감독님의 열린 마음, 선배들의 솔선수범, 배우들의 열정과 열의가 모두 합쳐서 완성된 작품인 건 확실하다. 심지어 감독님은 본인 몸에 쇠사슬을 묶고 드러누워서 연기 디렉션을 주기도 하셨다. 진짜 온 몸을 불사지르는 모습에 놀라기도 했다. 백사장을 만들어주셔서 너무 감사한 은인이다"고 진심을 다한 인사도 건넸다.

'범죄도시3'는 대체불가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가 서울 광역수사대로 이동 후,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이준혁)과 마약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빌런 리키(아오키 무네타카)를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다. 24일까지 누적관객수 950만 명을 돌파하며 시리즈 쌍천만 대기록을 앞두고 있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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