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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문항이 문제? 국어 만점자 4배 늘었다...수학은 '지옥 난이도'

입력 2023-06-27 14:40 수정 2023-06-27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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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1일 수능 모의평가 보는 수험생들 〈사진=연합뉴스〉

지난 6월 1일 수능 모의평가 보는 수험생들 〈사진=연합뉴스〉


6월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에서 킬러문항 숫자와 상관없이 과목별 만점자 수 차이가 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윤 대통령이 지적한 국어의 경우 킬러문항 출제에도 지난해 수능 대비 만점자가 크게 늘었습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발표한 수능 6월 모의평가 채점결과를 보면 국어영역 표준점수 최고점은 136점으로 지난해 수능(134점)보다 2점 올랐습니다.

입시업계는 표준점수 최고점 135점을 기준으로 점수가 높으면 불수능, 낮으면 물수능으로 평가합니다. 지난해보다 다소 어려워지긴 했지만 체감할 만큼 까다롭지 않았던 셈입니다.

특히 만점자 수는 지난해 수능(371명)보다 4배 늘어난 1,492명을 기록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지적한 킬러문항 출제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변별력이 사라졌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반면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은 지난해 대비 6점 오른 151점으로 2022학년도 통합 수능 체제 도입 이후 가장 어려웠고 만점자 역시 지난해 수능(934명) 대비 3분의 2수준인 648명에 그쳤습니다.

교육부는 어제(26일) 킬러문항 사례를 공개하며 이번 6월 모의평가에서 국어는 2개, 수학은 3개가 킬러문항으로 출제됐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지난해 치러진 2023년 수능 역시 국어 2개, 수학 3개로 출제된 킬러문항 수는 같았습니다. 결국 이번 6월 모의평가는 킬러문항 출제나 숫자와 상관없이 과목에 따라 변별력 차이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만기 유웨이 중앙교육입시연구소장은 “채점 결과로만 보면 이번 모의평가에서 국어 킬러문항이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며 “교육부가 지목한 킬러문항의 난이도와 학생들이 느끼는 체감 난이도가 다를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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