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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환 "'사냥개들' 박성웅 빌런 연기에 눈물 '나쁘다' 연락도"
입력 2023-06-27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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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오대환이 영화 '악마들' 개봉을 앞두고 매체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TCO(주)더콘텐츠온〉
오대환이 선배 박성웅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영화 '악마들(김재환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오대환은 27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악마들'도 그렇지만 다양한 작품에서 선한 면모와 악한 면모를 동시에 보여주고 있다. 그래도 아직은 선한 이미지가 강한 것 같다"는 말에 "나 나름 집사님이다"라며 웃더니 "절실한 크리스찬으로 민성 역의 장재호 배우와 현장에서도 기도하고 이야기도 많이 했다. 어제 시사회 날에도 '이 영화가 개봉할 수 있는 건 다 하나님의 은혜'라면서 손 잡고 기도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악마들'에서는 살인마를 잡으려는 형사로 분했지만 후반부로 가면 갈 수록 함께 미치는 모습도 볼 수 있다"는 말에 오대환은 "VIP 시사회에 (박)성웅 형님도 오셨는데 나에게 늘 '내 악역 계보 이을 놈이 너다'라고 하신다. 언젠가는 형님처럼 더 더 엄청 악랄한 역할을 한 번 연기해 보고 싶다. 이번에 형님이 출연한 넷플릭스 '사냥개들'을 보면서 너무 화가 나 울기도 했다"고 귀띔해 눈길을 끌었다.
오대환은 "요즘 호르몬에 문제가 생겼는지 눈물이 많아졌다. 과몰입해서 봤는지 화가 나니까 눈물이 나더라. 박성웅, 허준호 선배 모두 내가 제일 존경하는 선배님들인데 악의 악을 보여주는 성웅 형님의 연기를 보면서 '와, 저렇게 죽인다고?' 싶더라. 문자도 보냈다. '형 진짜 나쁘다. 형 역할 너무 싫다'면서 우는 모습도 찍어 보냈다"고 말했다.
그는 "그랬더니 형님이 '네가 나한테 그렇게 말할 건 아니지 않냐'고 하더라. 그래서 '나는 악역을 해도 예쁨 받아. 근데 형님 이번에는 예쁨 못 받을 것 같아. 진짜 악랄하다'고 단호하게 말했다"고 덧붙여 또 한 번 취재진을 폭소케 했다.
'악마들'은 검거의 순간 서로의 몸이 바뀐 희대의 살인마 진혁과 형사 재환의 대결을 그린 바디체인지 액션 스릴러 영화다. 오대환은 광역수사대 형사 재환으로 분해, 진혁에 의해 소중한 후배이자 가족을 잃은 후 그의 뒤를 쫓던 중 알 수 없는 이유로 진혁과 몸이 바뀌는 인물을 연기했다. 영화는 내달 5일 개봉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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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연경 / 엔터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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