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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들' 오대환 "들으면 깜짝 놀랄 저예산 '고생했다' 응원 감사"

입력 2023-06-27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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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오대환이 영화 '악마들' 개봉을 앞두고 매체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TCO(주)더콘텐츠온〉

배우 오대환이 영화 '악마들' 개봉을 앞두고 매체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TCO(주)더콘텐츠온〉

배우 오대환이 저예산으로 완성한 '악마들'에 대한 만족도를 표했다.

영화 '악마들(김재환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오대환은 27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어제 시사회를 마치고 뒤풀이를 하는데 '고생했다'는 말을 가장 많이 들었다. 아는 분들은 적은 예산으로 28회 차 만에 이 작품을 완성했다는 것에 놀라시더라. '그것 만으로도 칭찬해 주고 싶다'는 응원을 받았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공식적으로 예산을 공개하지 않더라"는 말에 오대환 역시 "비밀이다"라며 웃더니 "진짜 들으면 깜짝 놀랄 것이다. 우리도 그렇고 다들 '그게 가능해?'라고 했으니까. 이런 말 지양해 달라고 했는데 '악마들'이 내 첫 주연작은 아니다. 박성웅 형님과 함께 한 '와일드'라는 영화가 첫 주연작이고, '악마들'이 두 번째, 이후 '미스매치'와 '목수박'도 있다. '와일드'만 조금 높고 다 비슷한 예산으로 촬영했는데 '악마들'도 만만치 않게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그럼에도 오대환은 "코로나로 인해 영화 시장이 많이 죽었다. 아시다시피 투자기 잘 안 되고, 안 하려고 하시고. 아예 큰 영화 아니면 작은 영화로 구분이 되는 것 같더라. 중간 없어졌다. 보통 이 정도 사이즈 영화라면 50~70억 정도는 들텐데 '악마들'은 반도 안 되는 돈으로 찍었다. 그렇게라도 해야 할 수 있다는 것이 감사한 일이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마음 아픈 일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나에게 (주연) 기회가 온 것 같기도 하다"며 솔직한 마음을 고백했다.

물론 쉽지 않은 환경이었던 만큼 연기에 대한 만족도는 아쉬움이 크다고. 오대환은 "배우로서 더 해보고 싶은 것들이 있었는데 여건 상 '한번 더 촬영'이 불가능한 신들이 있었다. 차 안에서 우는 신도 그랬다. 한 큐에 끝내야 한다는 것 때문에 급하게 감정을 잡았고 끝으로 몰려 찍어야 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지만 아무래도 연기를 담당하고 있는 사람으로서는 아쉬움이 있기는 하다. 그래도 해냈다는 것에는 뿌듯하다"고 밝혔다.

'악마들'은 검거의 순간 서로의 몸이 바뀐 희대의 살인마 진혁과 형사 재환의 대결을 그린 바디체인지 액션 스릴러 영화다. 오대환은 광역수사대 형사 재환으로 분해, 진혁에 의해 소중한 후배이자 가족을 잃은 후 그의 뒤를 쫓던 중 알 수 없는 이유로 진혁과 몸이 바뀌는 인물을 연기했다. 영화는 내달 5일 개봉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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