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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언론 "서방, 푸틴 핵 통제력 상실 우려돼 만일 사태 대비"

입력 2023-06-27 12:15 수정 2023-06-27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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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국민 연설하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대국민 연설하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러시아의 용병기업 바그너가 모스크바로 진격하던 지난 24일, 서방 국가들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핵 통제력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시간 26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와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서방 당국자들은 푸틴 대통령의 치안과 군부 장악력이 약화되면 러시아가 불안정해질 수 있으며, 바그너가 핵무기 통제권을 쥘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었습니다.

특히 미국이 푸틴 대통령의 핵 통제력 상실 가능성을 우려했으며, 주요 7개국(G7)이 주도하는 회의에서 만일의 사태가 집중적으로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상사태 논의에서는 러시아 핵 비축분을 앞세운 위협이 등장할 가능성도 포함됐다고 합니다.

푸틴은 지난해 우크라이나 침공 초기부터 전술핵 카드를 꺼내 들고 핵 위협을 계속해 왔습니다.

서방은 바그너의 반란 동향을 실시간으로 살피면서, 프리고진의 벨라루스행 합의로 불씨가 사그라든 이후에도 후속 상황을 대비하는데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지난 24일 "G7 외교장관들, 유럽연합 외교안보 고위대표와 러시아에서 진행 중인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도 26일 이번 사태와 관련해 위기대응센터를 가동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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