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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초 만에 금은방 턴 2인조…9시간 만에 '초스피드' 검거

입력 2023-06-27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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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17초 만에 >

불과 17초 만에 2천만 원어치를 훔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금은방에서 귀금속을 털어간 건데요. 진짜 순식간입니다. 영상 먼저 볼까요?

한 남성이 금은방 앞을 서성거립니다.

오토바이 헬멧을 쓴 건지 얼굴도 보이지 않는데요.

왼손엔 비닐봉지, 오른손엔 망치를 나란히 들었습니다.

매장을 들여다보는가 싶더니 망치로 유리문을 깨고 들어가는데요.

자, 시간 함께 세볼까요? 진열장 천을 걷어내고 망치도 마구 부숩니다.

닥치는 대로 집어 들고 나가는 데까지 딱 17초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목격자 이야기 들어볼까요?

[목격자 : 경찰들이 깔려 있고 과학수사대가 와 있고 사장님은 힘드셔서 뒤에 앉아계시고…]

귀금속 19점을 가져갔는데 모두 2천만 원어치였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 도망치는 것도 빨랐습니다.

근처에서 공범이 오토바이에 시동을 걸고 망을 보고 있었거든요.

번호판을 뗀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났다고 합니다.

[앵커]

와, 눈 깜짝할 새 범행이 이뤄졌네요. CCTV에 얼굴도 안 잡히고 도주에 사용한 오토바이도 번호판이 없으면 잡는 데 꽤 힘들겠어요?

[기자]

저도 그럴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범행처럼 만큼이나 검거 과정도 '초스피드'였습니다.

완벽 범죄인 줄 알았겠지만 9시간 만에 붙잡혔거든요.

이들 2인조 강도는 불과 이틀 전 한 금 거래소에서도 같은 수법으로 범행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당시 진열된 귀금속이 없자 10초 만에 달아났다고 하고요.

안 그래도 수사 중이었는데 또 범행을 저질렀던 거죠. 경찰 인터뷰 볼까요?

[성상훈/양산경찰서 형사과장 : 피의자 1인이 (은신처에서) 나왔는데, 경찰관 신분을 밝히고 체포를 하니까 아주 당황하는 모습이었고…]

수사관들은 베테랑이에요. 금방 잡힙니다.

이미 첫 범행 직후에 두 사람의 인상착의를 확보해 추적 중이었고요.

부산 방향으로 달아난 걸 확인하고 모두 검거해 구속했다고 합니다.

이들은 훔친 귀금속을 어떻게 처리도 하지 못 한 채 붙잡혀서요.

피해 물품도 전부 회수됐습니다.

[앵커]

17초 만에 훔쳐서 잘했다고 자기네들끼리 생각했겠지만 결국, 잡히게 돼 있습니다. 나쁜 짓 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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