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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본 여성을 가짜 택배로 속인 뒤 둔기로 때린 40대 구속

입력 2023-06-26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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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 청원경찰서 〈사진=연합뉴스〉

충북 청주 청원경찰서 〈사진=연합뉴스〉

이름도 모르는 처음 본 여성의 머리 등을 둔기로 여러 차례 때린 40대가 구속됐습니다.


충북 청주 청원경찰서는 여성을 둔기로 무차별 폭행한 혐의(특수상해)로 40대 A씨를 구속했다고 오늘(26일)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 20일 오후 2시 10분쯤 청주시 청원구 주성동의 한 아파트 현관 앞에서 문을 열고 나와 택배를 수거하려던 50대 여성 B씨의 머리 등을 둔기로 수차례 때린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씨는 문 앞에 둔 가짜 택배 상자를 B씨가 가져가기 위해 고개를 숙였을 때를 노려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씨는 B씨가 문을 열 때까지 1시간 정도 현관 바로 옆 계단에서 기다렸습니다. 두 사람은 일면식도 없던 사이였습니다. 폭행을 당한 B씨는 크게 다쳐 병원에 후송됐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경찰은 CCTV 분석 등을 통해 A씨의 동선을 추적해 범행 3일 만에 자택에서 긴급 체포했습니다.

도주 과정에서 A씨는 여러 차례 옷을 갈아입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기 위함이었습니다.


A씨는 경찰에서 "다른 사람으로 착각해 해당 주소지를 찾아갔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원래 범행 대상이 누구였는지는 밝히지 않고 있다고 전해집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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