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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과학기술원 "해파리 독으로 관절염·당뇨병 치료제 개발 추진"

입력 2023-06-26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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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라입깃해파리. 〈사진=한국해양과학기술원 제공〉

노무라입깃해파리. 〈사진=한국해양과학기술원 제공〉


국내에서 바다 유해생물인 해파리의 독소를 당뇨병, 관절염 등 자가면역질환 개선 의약품 소재로 개발하는 연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26일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은 노무라입깃해파리(Nemopilema nomurai)의 유전체 정보에서 확인한 독 단백질 '펩타이드' 성분을 합성한 결과 이 성분이 자가면역질환을 개선한다는 사실을 파악해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IOST는 해당 성분이 류머티즘성 관절염, 제1형 당뇨병, 건선 등 각종 자가면역질환을 유발하는 '칼륨이온채널' 활성화를 억제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특허 등록을 마친 상태입니다.

'칼륨이온채널'은 세포 표면에 있는 단백질로 세포와 세포 사이에 신호를 전달하는 통로입니다. 이는 각종 자가면역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KIOST 남해연구소 염승식 생태위해성연구부 책임연구원은 지난 2019년 노무라입깃해파리 유전체 정보를 분석해 독 단백질 유전자 정보 등을 확보했습니다.

이후 확보한 독 단백질 유전자 정보들 가운데 일부를 합성해 3종의 펩타이드가 자가면역질환을 유발하는 칼륨이온채널 활성화를 억제한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번 연구는 해파리 독성을 활용해 자가면역질환을 개선하는 진통제 등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소재를 개발하고 제품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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