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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까지 전국 비 100~150㎜ 더 온다…위기경보 '주의' 상향

입력 2023-06-26 11:42

충남, 경남, 전라 산사태 위기경보 '주의'
강수량 일시에 집중될 가능성…피해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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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경남, 전라 산사태 위기경보 '주의'
강수량 일시에 집중될 가능성…피해 대비해야

[앵커]

올여름 장마가 시작되고 오늘(26일) 월요일입니다. 이번 주 내내 장맛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비 소식부터 취재기자 연결해서 먼저 알아보겠습니다.

박상욱 기자, 일단 지금 장맛비가 많이 내리고 있는 지역은 어딘가요?

[기자]

오늘 출근 시간 무렵 경기 북부와 강원도를 중심으로 시간당 30mm 안팎으로 강하게 내리던 빗줄기는 점차 가늘어졌습니다.

다만 조금 전부터 서해 남부 해상에서 비구름대가 새로 유입되기 시작하면서 충남 남부와 전북 북부, 대전과 경북 북부에 시간당 20mm 넘는 강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비구름대가 빠르게 이동함에 따라 서해안과 전남을 중심으로 내려졌던 호우특보는 해제된 상태지만, 국지적으로 강한 비가 여전한 만큼 각별한 유의가 필요합니다. 

[앵커]

이렇게 짧은 시간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어서요. 비 피해도 있었습니까?

[기자]

오늘 오전 6시까지 공식적으로 집계된 인명 피해나 재산 피해는 아직 없습니다.

어젯밤 대구 달서구의 한 주택가에서 담벼락이 무너져 차량이 파손되고, 주민 30여 명이 급히 대피하는 사고가 있었는데요.

대구엔 어제부터 내린 비가 30mm 안팎에 그쳐 강수로 인한 붕괴로 보긴 어려워 보입니다.

다만, 강수가 지속되고 있는 호남과 경남 등엔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오늘 새벽 3시부로 호우 대처를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습니다.

산림청은 충남과 경남, 전라권에 산사태 위기경보 '주의'를 발령했고, 강한 풍랑에 여객선 10개 항로를 운항하는 19척의 운항이 통제됐습니다.

기상청은 오늘과 내일 제주엔 최고 150mm, 산지 등엔 200mm 넘는 비가 더 내리고, 전남권과 경북 북부 내륙, 경남 남해안엔 120mm 넘는 비가 올 걸로 내다봤습니다.

또, 수도권과 강원 내륙 및 산지, 충청권엔 최고 100mm의 비가 올 걸로 예상됩니다.

이 비가 하루 종일 나뉘어 오기보다 일시에 집중되어 내릴 가능성이 높은 만큼 갑작스런 범람이나 침수 등 피해가 없도록 대비가 필요합니다.

TV나 라디오, 인터넷 등으로 기상 상황을 확인하는 한편,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침수가 우려되는 지역이나 산사태 위험지역에선 안전한 곳으로 사전에 대피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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