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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씨 두리안' 박주미, 판타지 멜로드라마의 서막

입력 2023-06-25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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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씨 두리안' 박주미, 판타지 멜로드라마의 서막
배우 박주미가 기묘한 판타지 멜로드라마의 서막을 열었다.

지난 24일 방송된 TV CHOSUN 주말미니시리즈 '아씨 두리안'에서 박주미는 천상 여인 그 자체이자 '외유내강' 여인상의 정석인 두리안으로 분해 극의 서사를 묵직하게 이끌었다.

이날 방송에서 리안(박주미)은 형언할 수 없는 그리움과 외로움이 뒤섞인 모습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더욱이 돌쇠(김민준)와 마주 앉은 리안은 그의 안위를 걱정하며 근심 어린 표정을 지어 둘의 관계를 궁금하게 했다.

또한, 홀로 눈시울을 적시던 리안은 아들 언(유정후)의 목소리에 황급히 버선발로 뛰어나갔다. 그러나 언은 홀연히 사라져버렸고, 눈물을 글썽이며 애처롭게 불러 리안에게 어떤 사연이 있는지 호기심을 자극했다.

뿐만 아니라 리안은 정신없이 달리던 소저(이다연)를 발견하고 곧장 따라나섰다. 하지만 혹시 모를 불안감에 소저를 힘겹게 쫓던 리안이 도이(최명길)의 별장 연못가에서 나타난 예상치 못한 상황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런가 하면 정신을 차린 리안은 다시금 혼란스러운 듯 충격에 빠졌다. 주변을 살피던 중 돌쇠와 똑같은 얼굴을 한 치감을 마주한 것. 이에 시공간을 초월한 리안의 향후는 어떻게 될지 다음 회를 더욱 기다리게 했다.

이처럼 박주미는 캐릭터와 온전히 하나 된 연기로 두리안의 특성을 십분 살려내 드라마의 무게감을 더했다. 더불어 강약을 세밀하게 조율한 그만의 표현력은 인물의 감정을 더욱 유려하게 펼쳐내며 시청자를 빠져들게 만들었다.

특히 돌쇠를 바라보며 드러낸 애틋함부터 아들을 향한 슬픔, 소저에 대한 우려, 더 나아가 믿을 수 없는 현실에 흔들리는 찰나의 순간까지 깊이감이 있는 눈빛을 통해 캐릭터의 내면을 오롯이 그려내며 몰입을 높였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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