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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귀' 양혜지, 김태리 절친으로 깨알 존재감

입력 2023-06-24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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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귀' 양혜지

'악귀' 양혜지

배우 양혜지가 '악귀' 첫 등장부터 깨알 같은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 23일 첫 방송된 SBS 새 금토극 '악귀'에서 김태리(구산영)의 고등학교 동창이자 절친 백세미 역을 맡은 양혜지가 짧은 등장에도 특유의 차진 연기로 두각을 나타냈다.

양혜지(백세미)는 김태리와 둘도 없는 단짝 친구로 등장, 쾌활한 에너지를 발산했다. 이사한 집에 놀러 온 김태리와 격의 없는 포옹을 나누며 절친 모먼트를 과시하는가 하면, 농담 반 진담 반으로 귀신 이야기를 하며 귀엽게 울상 짓는 모습으로 다소 어두운 극의 분위기를 환기시켰다.

하지만 곧 분위기가 반전됐다. 두 사람이 자고 있는 사이 창문이 열리더니 누군가 휴대전화로 몰래 촬영을 시도한 것. 결국 범인을 잡지 못하고 경찰서에서 돌아오던 양혜지는 길가에 쓰러진 사람을 발견하고 멈칫했다. 이윽고 죽은 사람인 것을 확인한 그는 비명을 내지르며 공포심을 드러냈다.

이날 양혜지는 상황에 따라 변모하는 연기로 적재적소에서 활약했다. 김태리와 현실 절친 케미스트리를 뽐내며 분위기 환기 역할을 톡톡히 한 것은 물론, 공포에 질린 표정과 미세한 떨림으로 순식간에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했다.

양혜지는 드라마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에서 지은실 역으로 통통 튀는 러블리한 매력을, '알고있지만'에서 오빛나 역으로 자유분방하고 쿨한 매력을 과시했다. 이번 '악귀'에서는 한국형 오컬트 미스터리라는 새로운 장르를 만나 어떤 매력을 선보일지 궁금해진다.

'악귀'는 첫 방송 시청률 9.9%(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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