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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측근 아니었어?'…러시아에 반기 든 프리고진 누구?

입력 2023-06-24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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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민간 용병 기업 바그너 그룹의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 〈사진=로이터〉

러시아 민간 용병 기업 바그너 그룹의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 〈사진=로이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AP 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AP 연합뉴스〉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1961년 생(62세)으로 러시아 국적입니다.

푸틴 대통령의 측근으로 용병그룹인 바그너그룹의 대표입니다. 바그너그룹은 우크라이나전쟁에서 러시아 정규군을 대신해 싸워왔습니다.

그런데 돌연 그가 러시아 군부와 맞서겠다며 러시아 영토 진입을 선언했습니다.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누구? '푸틴의 요리사' '바그너그룹 수장'


프리고진은 1961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여러 범죄를 저질러 감옥을 전전하다 음식 장사를 시작했습니다. 작은 노점에서 음식점을 시작해 모스크바 최고의 고급 레스토랑을 키워냈습니다.

프리고진은 2001년 푸틴 대통령을 처음 식당에서 만났고 2003년 푸틴 대통령의 생일 때 크렘린궁 연회음식을 맡으면서 '푸틴의 요리사'라는 별칭을 얻게 됩니다.

프리고진은 여러 사업을 확장해 2014년에는 용병 그룹인 바그너 그룹을 세웠습니다.

바그너그룹은 여러 분쟁지역에서 러시아 정규군을 대신해 살인, 학살 등의 행위로 국제사회의 비판을 받았습니다.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 〈사진=연합뉴스〉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 〈사진=연합뉴스〉


프리고진의 바그너 그룹, 우크라이나 개입...하지만


프리고진의 바그너 그룹은 지난해 3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이 본격화되자 바그너그룹 용병의 참전은 공공연한 비밀이 됐습니다.

바그너그룹 용병들은 키이우 인근 부차 학살에 연루됐다는 의혹도 받아 왔습니다.

바그너그룹은 러시아측이 전략 요충지인 바흐무트를 공략할 때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때 러시아와 바그너그룹이 바흐무트 전투에서 우위를 보였지만 이후 우크라이나군에 밀렸습니다.

프리고진은 직접 "바흐무트 지역을 우크라이나군에 뺏겼다"고 텔레그램 등을 통해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후 프리고진은 지난 11일 돌연 러시아 국방부를 비판하고 계약을 체결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이로써 프리고진과 러시아 군부의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났습니다.

바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바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프리고진, 이렇게 된 이상 러시아 땅으로 간다?


프리고진은 현지시간 24일 텔레그램에 올린 음성 메시지에서 바그너 용병들이 러시아 남부 도시 로스토프에 진입했다며 그들에게 방해가 되는 누구든 파괴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프리고진은 여러 차례 러시아 군부와 맞서겠다고 했습니다.

프리고진은 지난 23일에는 러시아 국방부가 바그너 그룹의 후방 캠프들을 미사일로 공격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용병들에게 프리고진의 체포를 촉구하는 등 러시아군과 프리고진의 내분은 커지고 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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