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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고 경쟁률 기록한 수방사 '뉴홈'…흥행엔 성공했다지만

입력 2023-06-23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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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동작구 수도방위사령부 부지에 들어서는 공공주택 청약에 7만명이 넘게 몰리며 역대 공공분양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한강이 바로 옆에 자리 잡고 있는 데다가 주변 시세보다 분양가격이 3~4억원 낮아 인기가 뜨거웠는데, 지원 요건이 지나치게 까다롭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정아람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동작구에 있는 옛 수도방위사령부 부지입니다.

서울 지하철 9호선 노들역과 노량진역이 가까운 데다 한강 바로 옆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전용 59㎡의 분양가는 8억 7000만원.

주변 시세보다 3~4억원 낮습니다.

[이일욱/서울 동작구 공인중개사 : 교통이 아주 좋은 편에 속합니다. 분양가가 주변 시세에 비해 저렴한 편에 속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 갖고 있는 거 같습니다.]

오늘 이 부지의 사전청약 경쟁률은 283대 1을 기록했습니다.

사전 청약 물량이 255가구였는데, 7만명이 넘게 몰린 겁니다.

신혼부부 특별 공급은 경쟁률이 210대 1까지 치솟았고 일반 공급 경쟁률은 645대 1이었습니다.

하지만 지원 요건이 너무 까다롭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분양가를 고려하면 최대로 대출을 받아도 현금으로 3억원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일반공급 소득 기준은 3인 가구 기준 650만원 이하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김민송/서울 홍은동 : 현금이 많으려면 금수저여야 하는데 그런 사람은 별로 없는 거 같고 그렇게 정책을 내놨다고 해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 별로 없을 거 같아서…]

[장미화/서울 고척동 : 청약 기준이 많이 팍팍하고 맞추기가 어려운 거 같아요.]

결국 부모에게 현금을 받을 수 있는 경우만 분양을 받을 수 있는 것 아니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또 결혼하지 않은 1인 가구는 특별공급 대상에서 빠지기도 했습니다.

(취재지원 : 박지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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