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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만에 현역 복귀…'한판승의 사나이' 유도 전설 이원희

입력 2023-06-23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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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원희/용인대 교수 (2022년) : 유도란 이원희고 이원희는 유도다]

마흔을 넘긴 나이에, 다시 현역으로 돌아오는 경우는 흔치 않죠. 유도의 전설, 이원희는 내년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하는데, 이 도전이 누군가에겐 희망이 되길 바란다 했습니다.

최종혁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한판승' 행진으로 2004년 아테네 올림픽 금메달을 딴 스물셋 청년은

[이원희 (2004년 아테네 올림픽 금메달 : 별명이요? '한판승의 사나이', '한판승의 마술사' 알고 있습니다. 굉장히 마음에 듭니다.]

마흔 둘, 세 아이의 아빠가 됐고

[이원희/용인대 교수 : 사랑하는 와이프를 위해서 죽을 끓였습니다.]

모교에서 학생들을 지도해 왔습니다.

[이원희/용인대 교수 : 각자 기술 연구하고 마쳐!]

제자들 사이에서 여전한 기량을 확인한 이 교수는 15년만에 현역 복귀를 선언했고

[이원희/용인대 교수 : 처음에 도전할 때부터 저는 올림픽 금메달이 목표였고]

올림픽 포인트를 쌓기 위해 국제대회에 출전합니다.

[이원희/용인대 교수 : 설레고 또 긴장도 많이 되고 부담감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결과는 항상 1등 하러 나가는 거니까요.]

체급은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을 모두 제패했던 73kg급.

[이원희/용인대 교수 : 너 괜찮아? 야 너, 힘 쓸 수 있겠어 그러더라고요. 얼굴 보더니…거의 9kg에서 10kg 감량을 했죠]

흘러간 시간 만큼 체력과 기술은 다소 녹슬었지만

[이원희 (2004년) : 한판승을 추구하기 위해서 그만큼 노력하고 있고]

[이원희 (2023년) : 제 유도 철학이 한판으로 이기는 경기이기 때문에]

상대 허를 찾는 능력은 여전하다 자부합니다.

아테네 이후 20년 만에 또 한 번의 금빛 감동을 목표로 하는 이원희.

[이원희/용인대 교수 : 지나간 전성기고 앞으로 다가올 전성기를 또 만들어야죠.]

국민들에겐 희망과 용기를 주고싶다 말합니다.

[이원희/용인대 교수 : 국민들이 많이 좌절하고 힘들어하는 걸 보면서 진심으로 응원을 하고 싶었고, 제가 도전하는 모습이 국민들에게 비춰진다면 큰 힘이 되겠구나라는 생각에…]

(영상그래픽 : 김지혜·이송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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