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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입니다"…수사기관 사칭해 47억 가로챈 보이스피싱 일당 붙잡혀

입력 2023-06-23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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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이미지. 〈사진=JTBC 화면〉

자료 이미지. 〈사진=JTBC 화면〉


수사기관을 사칭해 국내 피해자들로부터 47억여원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의 추적 끝에 붙잡혔습니다.


충남경찰청은 오늘(23일) 중국 랴오닝성 대련에 거점을 두고 수년간 보이스피싱 범죄를 저질러 온 조직원 39명을 검거해 이 중 36명을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 2016년 10월부터 2018년 7월까지 검찰청 등 수사기관을 사칭하는 수법으로 국내 피해자 100명에게 총 47억 3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습니다.

이들은 먼저 각자 총책과 관리책, 피싱책, 수거책 등으로 역할을 분담한 뒤 추적이 어려운 해외 기반 메신저를 사용했습니다.

또 실명 대신 가명을 쓰고 거점을 수시로 변경하는 등 경찰의 추적에 대비해 조직적이고 계획적으로 범행을 이어왔습니다.

특히 피해자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 미리 준비한 가짜 신분증과 허위 고소장, 허위 공문 등을 교묘하게 이용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중국에 체류하는 조직원들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경찰청에 인터폴 적색수배를 요청하는 등 끈질긴 추적을 이어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 예방과 관련해 "수사기관이나 금융기관에서는 어떤 이유에서든 현금이나 계좌이체를 요구하는 사례가 없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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