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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오컬트에 스며들 '악귀', 김태리·오정세·홍경 믿보합[종합]

입력 2023-06-23 15:08 수정 2023-06-23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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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악귀'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정림 감독과 김태리, 오정세, 홍경이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23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악귀'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정림 감독과 김태리, 오정세, 홍경이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악귀'가 목표 시청률 30%를 향해 달린다. 김은희 작가의 신작이란 점과 김태리, 오정세, 홍경의 탄탄한 합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3일 오후 SBS 새 금토극 '악귀'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정림 감독, 배우 김태리, 오정세, 홍경이 참석했다.

'악귀'는 '장르물의 대가' 김은희 작가의 신작이다. 악귀에 씐 여자와 그 악귀를 볼 수 있는 남자가 의문의 죽음을 파헤치는 한국형 오컬트 미스터리극이다.


이정림 감독은 "작가님의 대본을 읽을 때부터 그림이 그려져 즐겁게 촬영했다. 사실 오컬트라는 장르가 처음엔 부담스러웠다. 연출하면서 익숙하지만 낯설고 기묘한 느낌이 나도록 하기 위해 노력했다. 서양의 오컬트와 다른 건 엑소시스트인 것 같은데 우리 작품엔 나오지 않는다. 민속학, 토속신앙, 설화를 바탕으로 작가님이 이야기를 썼다. 그런 부분에서 차별점이 있지 않나 싶다"라고 소개했다.

얼마나 무서울지 궁금했다. 이정림 감독은 "15세 관람가에서 할 수 있는 최대치를 하려고 노력했다. 찍다 보니 무서움에 익숙해지더라. 때론 자극적으로 연출하고자 한 지점도 있었던 것 같은데 끝나고 나면 '괜찮네' 볼 수 있는 정도일 것"이라고 귀띔했다.
23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악귀'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정림 감독과 김태리, 오정세, 홍경이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23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악귀'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정림 감독과 김태리, 오정세, 홍경이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김태리는 악귀에 씐 구산영 역으로 분한다. 오컬트 장르에 도전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 기억보다 말로 설명을 들었을 때가 더 기억에 남는다. 소재가 신선했고 민속학을 다루니까 우리나라의 귀신이 얼마나 많고 사연이 많겠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무궁무진한 에피소드가 나올 것 같더라. 여기에 청춘이란 키워드를 녹여낸다고 해서 더 흥미로웠다"라면서 "대본을 보고 이야기가 빼곡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12부가 그렇게 완결성 있게 나오기 쉽지 않지 않나. 배우로서 그런 대본을 받아 너무 좋았다"라고 말했다.

연기하며 어려웠던 점에 대해 묻자 김태리는 "한 얼굴로 두 인물을 연기해야 한다는 점이 어려웠다. 해결책은 각각의 인물을 연기할 때마다 상황에 집중하고자 노력했다. 처음엔 힘들었다. 산영과 악귀가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는데 한 인물에만 집중하자 생각했고 그러다 보니 답이 좀 나왔던 것 같다"라면서 "대화를 정말 많이 하면서 촬영하는 현장이었다. 행복하게 촬영했던 것 같다"라고 답했다.
23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악귀'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정림 감독과 김태리, 오정세, 홍경이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23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악귀'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정림 감독과 김태리, 오정세, 홍경이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오정세는 오랜 시간 악귀를 쫓아온 민속학자 염해상 역을 맡았다. "재밌지만 의미 있는 작품이 되길 바란다"라면서 "대본을 읽으면서도 그랬고 촬영하면서도 그랬는데 해상이란 인물로 봤을 때 악귀를 찾는 과정이 안갯속을 걷는 느낌이었다. 안개가 걷히면 사건이 섬뜩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극 안에서 매력적인 인물로 구현하고 싶었다"라며 진정성 넘치는 연기를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23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악귀'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정림 감독과 김태리, 오정세, 홍경이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23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악귀'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정림 감독과 김태리, 오정세, 홍경이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홍경은 살인 사건을 추적하는 이홍새로 활약을 예고했다. "김은희 작가님 작품에 언제 또 출연하겠나. 설렘을 가지고 대본을 받았고 참여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라고 전했다. 김태리, 오정세에 의존하며 촬영했다는 그는 "앞서 끌어준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연기적인 것 외에도 현장에서의 자세나 극에 들어가기까지 과정을 지켜보지 않았나. 태리 선배님 같은 경우 호기심이란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끝까지 답을 찾아내는 집요함을 보며 몸소 배웠다. 정세 선배님이 가진 카리스마를 목전에서 보며 느끼며 후반부 같이 격정적인 신을 해나갔는데 진짜 이상하고 좋은 기운을 많이 받은 것 같다. 같이 연기하며 이런 에너지를 또 느껴볼까 싶을 정도였다"라고 인사했다.

어려운 시기를 지나온 어른으로서 청춘들에게 위로의 말을 건네고 싶었다는 김은희 작가의 진심이 담긴 '악귀'는 23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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