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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10명 중 5명, 하루 한 끼 '홀로'…혼밥 늘수록 '칼로리 과잉'

입력 2023-06-23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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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자료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5명이 하루 한 끼 이상 혼자 밥을 먹는, 이른바 '혼밥'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혼밥 횟수가 늘수록 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습니다.

22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중앙보훈병원 가정의학과 연구팀이 20세 이상 성인 5302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식사 실태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연구팀은 대상자에게 '최근 1년 동안 대체로 아침·점심·저녁 식사를 할 때, 다른 사람과 함께 식사했는가?'라고 물었습니다.

그 결과, 하루 한 끼 이상 혼밥을 하는 성인 비율은 전체의 53.6%였습니다. 구체적으로는 하루 한 끼 타인과 식사한 비율은 30.4%, 하루 두끼 타인과 식사한 비율은 13.8%로 나타났습니다. 하루 세끼 모두 혼자 식사한 비율은 9.4%였습니다.

특히 60세 이상 고령층에서는 하루 세끼 모두 혼밥하는 비율이 전체 성인의 2%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하루 세끼 모두 다른 사람과 식사한 사람은 전체의 45.6%였습니다.

최근 1인 가구가 늘어난 점이 혼밥 비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은 봤습니다.

연구팀이 식사 실태에 따른 건강·영양을 살펴봤을 때, 하루 세끼 모두 혼밥하는 사람은 신체활동 비율이 낮았습니다. 허리둘레와 공복혈당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고혈압·당뇨병·이상지질혈증 유병률도 높게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혼자 식사하는 빈도가 높을수록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이 커졌다"며 "칼로리를 과잉 섭취할 가능성이 크며, 특히 탄수화물 섭취는 많고 단백질 섭취는 적었다"고 말했습니다.

1인 가구는 가공식품이나 즉석식품 등의 섭취 횟수가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혼밥 횟수가 증가할수록 복부비만·공복혈당장애·고혈압 위험이 증가하고, 불규칙한 식사로 인해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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