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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렌 울려 구급차 양보했더니…"휴게소서 간식 사더라"

입력 2023-06-23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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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 급한 거 아냐? >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연입니다. 영상 먼저 볼까요?

블랙박스 영상인데요.

고속도로 터널 1차로에서 달리고 있는데, 뒤에서 사설 구급차가 경광등을 켜고 사이렌을 울렸습니다.

속도를 높여서 차선을 바꿔 양보했고요.

구급차를 앞으로 보냈습니다.

운전하다보면 이런 경우 많잖아요.

저도 바로바로 비켜주는데 문제는 이 다음입니다.

운전자가 휴게소에 들어갔는데, 주차장에 똑같은 구급차가 있었던 겁니다.

구급차가 휴게소 가는 거야 무슨 문제가 있겠느냐만 조금 전에 응급 환자가 있는 것처럼 사이렌을 울렸잖아요?

이 사연을 올린 사람은 고속도로에서 차 뒤에 바짝 붙길래 환자가 있는 줄 알고 양보했는데, 구급차 운전자가 휴게소에 혼자 내리더니 간식을 사 들고 나오는 모습을 봤다고 적었습니다.

[앵커]

저는 믿고 싶지가 않아요. 당연히 급한 일이겠거니 하고 비켜줬는데 휴게소 가서 간식을 먹고 있다뇨.

[기자]

위급 상황에 도움을 주려는 마음을 이렇게 이용할 수가 있나요.

현행 도로교통법상 구급차라고 할지라도 긴급한 용도로 운행하지 않을 땐 경광등이나 사이렌을 작동하면 안 되는데요.

이를 어기면 최대 범칙금 20만 원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앵커]

작성자는 "반성문이 올라오지 않으면 경찰에 신고하겠다"고도 했더라고요.

진짜 간식 때문이었는지 새로운 소식 있으면 또 전해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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