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인터뷰] "동석이 형처럼"…'범죄도시3' 新막내 형사 김도건의 당찬 의지

입력 2023-06-22 19:3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배우 김도건이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배우 김도건이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신예 김도건이 '범죄도시3'로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김도건은 최근 900만 관객에 돌파한 영화 '범죄도시3(이상용 감독)'에서 광역범죄수사대 막내 형사 정다윗으로 출연했다.

전편까지는 하준이었다면, 극 중 마석도(마동석)이 광수대로 근무지를 옮기며 새롭게 만들어진 형사팀의 막내는 김도건인 것. '범죄도시' 시리즈에서 빼놓을 수 없는 역할이다보니 자연스레 김도건에 대한 관심도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18년 영화 '테이블 매너'로 데뷔한 김도건은 웹드라마 '세샂 잘 사는 지은씨2', '진흙탕 연애담 시즌2' 등에서 활약했고 SBS '펜트하우스3',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넷플릭스 '소년심판'에서는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연기 활동을 이어왔다.

'범죄도시3'를 시작으로 이미 촬영을 마친 '범죄도시4'에서는 좀 더 존재감을 펼치 예정. 연기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하다. 김도건은 "'범죄도시' 현장은 너무 좋다. 그 자체만으로도 배움의 현장"이라며 "연기도 열심히 하고 싶고, 언젠가는 (마)동석이 형처럼 제작에도 도전하고 싶다"며 눈을 반짝였다.
배우 김도건이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배우 김도건이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범죄도시3'의 흥행 돌풍 소감은.
"얼떨떨한 게 15%, 나머지 85%는 기쁜 마음밖에 없다."

-이 열기를 충분히 즐기고 있나.
"가족들에게만 그러는 거 같다(웃음). 친구들한테 내세우는 타입은 아니고, '관심 고맙다'고 하고 '내돈내산'으로 표 끊어주고 있다."

-캐스팅 확정 후에도 가족들에게 말하지 못했다고.
"앞서 다른 작품을 하며 편집이 되기도 했고, 원래도 알리는 성격은 아니었다. 혹시나 변수가 있을 수 있으니 '무슨 작품 하고 있다', '나쁜 애랑 착한 애가 나오는 작품' 정도로 말씀 드리고 '범죄도시3'라고는 말씀드리지 못했다. 그런데 너무 숨기니까 부모님께서 '혹시?' 하셨던거 같다. 어느 날 '마동석 선배랑 찍는 거 아니냐'고 유추하셨다. 부모님께서도 경사라며 기뻐 하셨다."

-무대인사도 처음일텐데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체감할 거 같다.
"내 배역 보다는 '범죄도시'에 대한 관심이 와닿는다. 무대인사 말고도 '범죄도시3' 보러 영화관에 네번 갔다. 세번째 관람부터는 관객들의 반응을 많이 보게 됐다. 네번째 관람 때 특이했던 건, 할머니와 할아버지 분들도 많이 계셨다는 점이다.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영화 생겨서 좋다고 생각한다. 이런 작품이 있어서 다행이다."

-직접 겪은 'n차 관람' 후기는.
"모든 신들이 최고의 신으로 내려고 노력한 부분이 느껴졌다. 모두가 '내가 주인공처럼 연기했구나' 싶은 마음이랄까. 마석도와 주성철, 리키 뿐 아니라 전체 배우가 자신의 장면 자체에 몰입하려는 게 너무 존경스러웠다."

배우 김도건이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배우 김도건이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범죄도시' 시리즈에 어떻게 참여하게 됐는지.
"오디션을 봤다. 이전에는 미남, 훈남 선배 이런 역할을 많이 했다. '마녀가 살아있다'에서 삭발을 했었는데 그 상태로 '범죄도시3' 오디션을 보러 갔다. 기존과 이미지가 달랐던 게 오히려 '범죄도시3'하고는 시기적으로 맞아 떨어졌다고 생각한다. 1편 때 진선규 선배도 삭발 하셨다고 하던데 그 생각도 나면서 신기했다."

-비주얼이나 스타일링에 신경쓴 부분이 있다면.
"그간 다이어트를 계속 했다. 식단도 해야했다. 그런데 이번엔 오히려 형사 역할이기도 하고 원래 내 모습대로 준비했다. 운동도 열심히 하고 먹기도 잘 먹었다. 부모님께서 너무 오랜만에 내가 김치, 밥 먹는 걸 보시곤 매우 좋아하셨다. 촬영장에서도 밥 두세그릇 먹으면서 했다."

-실제 형사처럼 보이기도. 역할을 위해 준비한 점은.
"실제 형사님께 자문까지 구하고 싶었으나, 아는 분은 없어서 공덕 쪽에 있는 광역수사대를 찾아갔다. 일주일 넘게 매일 출근했던 거 같다. 그냥 그 밖 있으면서 열심히 관찰했다. 형사 관련 유튜브나 프로그램, 다큐멘터리도 찾아 봤다. 형사님들이 어떤 이야기 하는지, 범인을 보고 어떤지 궁금했는데 결국엔 똑같은 사람이었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접근하려고 노력했다."

-선배들과 호흡하며 감탄한 부분이 있다면.
"(김)민재형 같은 경우는 감각이 대단한다. 그래서 다채로운 연기가 나온다고 생각한다. (이)지훈이 형은 한국의 키아누 리브스다. 너무 멋지다. (마)동석이형은 내 스스로가 거리를 두는 거 같다. 형이지만 배우이고 제작자, 선배이다보니 선을 지키게 된다. 내게 큰 사람, 아버지 같은 느낌이다."
배우 김도건이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배우 김도건이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김민재, 이지훈, 김도건, 최동구, 이세호가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범죄도시3' VIP 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김민재, 이지훈, 김도건, 최동구, 이세호가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범죄도시3' VIP 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함께한 모두가 마동석을 '큰 사람'이라고 표현한다.
"실제로 크시기도 하고(웃음) 마음도 크다. 그 분과 작업을 같이 하거나 조금이라도 대화를 나누면 공감할 거다. 그 정도 위치에서 많은 사람들을 챙겨주고, 한명 한명 신경쓰고 '밥 먹었어?' 하며 세세하게 챙겨주신다. 이름도 다 외우려고 하신다. 그만큼 존경심이 들어서 '큰 사람'이라 하는거 같다. 그릇 자체가 큰 사람이다."

-액션은 어떻게 준비했나.
"'범죄도시' 시리즈에 들어가면 기본으로 참여하게 된다. 평소에도 운동을 좋아하는 편이라 즐겁게 참여했다. 대학교를 다닐 때 같은 과에서도 나를 보고 체대생인줄 알았다. 누군가에게 내 몸을 뽐내고 싶어서 하는 운동은 아니다."

-'범죄도시4'에 대한 기대감도 대단하다.
"기대해도 좋다. '범죄도시' 매력이 그런거 같다. 1, 2편 다르고 3, 4편은 결이 같지만 다르다. 3편은 가족 영화의 느낌이라면 4편은 좀 더 딥한 이야기를 다룬다. 개인적으로는 '범죄도시3' 때보다 내 회차가 늘어났다. 계속 장면에 걸리고 조금 더 광수대 형이랑 같이 있는 기간이 늘어나면서 이분들과 어떻게 연기하는지를 더 디테일하게 볼 수 있었다. 3편은 내 거 하기 바빴다. 4편에서는 그런 생각 없이 자연스럽게 녹아든 거 같다. 광수대 형들과 돈독해지고 그 분들의 연기하는 패턴이나 톤 연습하는 거나 그런 걸 공부할 수 있었다."

-새로운 빌런 김무열의 활약도 기대된다.
"'소년심판' 이후 두번째 만남인데 그걸 기억해 주셨다. 연기 피드백도 좋게 해주시고 감사했다. '범죄도시'는 좋은 분들만 계신 거 같다. 이동휘 형도 재밌다. 4편 액션을 찍을 때 개인적으로 힘든 시기였는데 동석이 형이 '힘들지?' 해주셨다. 그 한마디가 힘이 됐다. 4편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배우 김도건이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배우 김도건이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앞으로 어떤 역할이나 장르를 해보고 싶은지.
"역할보다는 어떤 상황에 놓여있는지가 더 중요한 거 같다. 작은 역할이라고 해서 꺼리진 않는다. 지금까지 나왔던 역할도 짧은 호흡이었고, 충분히 역할에 공감이 됐다. 앞으로도 내게 들어오는 작품에 맞춰서 연기를 할 거다. '도둑들' 같은 작품도 해보고 싶고, 관객들로 하여금 '얘가 걔야?' 하는 소리도 들어보고 싶다. 현재는 스스로도 어떤 사람인지를 찾아가는 중이라 여러가지 역할을 해보고 싶다."

-백제예대 재학 시절 조여정에게 수업을 들었다고 밝혀 화제였다.
"배울 점이 너무 많았다. 피드백도 따뜻하게 해주신다. 당시 조여정 교수님께서 '다음에 같이 작품하자'고 하셨다. 좋게 표현해 주신거겠지만, 앞으로도 꼭 열심히 해서 어떤 작품이든 함께하면 좋겠다."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은지.
"제작을 꼭 해보고 싶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동석이 형도 능력에 비해 늦게 빛을 본 사람이라 생각한다. 할리우드에서도 많은 배우들이 하고 있지 않나. 물론 배우로서의 갈망도 크고, 배우로 먼저 열심히 하면서 기회가 되면 제작도 도전하고 싶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에이비오엔터테인먼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