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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21년 전 '백 경사 살인사건' 범인은 대전 은행강도 이정학"

입력 2023-06-22 20:29 수정 2023-06-22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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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002년 전북 전주 한 파출소에서 경찰관이 흉기에 숨졌고 가지고 있던 권총은 사라졌습니다. 미제 사건으로 남은 이른바 '백 경사 살인사건'입니다. 21년 만에 범인이 잡혔는데 오늘(22일) 경찰이 대전 은행 강도 살인사건 2인 조 중 1명을 범인으로 결론냈습니다.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관들이 여관방 천장을 부수고 살펴봅니다.

잠시 뒤 뭔가를 찾아냅니다.

[잠깐 이쪽으로 오시죠! 천장에서 뭘 좀 찾아가지고.]

천장에서 나온 건 38구경 권총입니다.

지난 2002년 9월 숨진 고 백선기 경사의 총이었습니다.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고 권총이 사라졌습니다.

21년 전 경찰관이 살해됐던 파출소입니다.

당시 범인은 뒷담을 넘어 파출소로 침입해 백 경사를 살해하고 달아났습니다.

[인근 주민 : 전경들이 전체로 나와가지고 막 탐문 수사한다고 막 이 일대를 수색을 하고 다니고 좀 했었고…]

대대적인 수색에도 범인은 잡히지 않았고 사건은 장기 미제로 남았습니다.

지난 2월 범인을 안다는 제보 편지 한 통이 왔습니다.

제보자는 대전 국민은행 강도살인 사건 2인조 중 한 명인 이승만.

공범인 이정학을 범인으로 지목하고 총기 위치를 알렸습니다.

이정학이 백 경사를 살해하고 훔친 총기를 자신에게 맡겼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12차례 조사와 대질 심문 등으로 이정학의 단독범행으로 결론냈습니다.

[이후신/전북경찰청 형사과장 : 범행 동선이라든지 범죄 현장의 상황, 또 피해자의 어떤 상흔 등이 제보자의 진술과 정확히 일치하고…]

이정학은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다음 주 검찰로 사건을 넘깁니다.

(화면제공 : 전북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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