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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 시비 벌이다 '일본도' 휘둘러…피해자 과다출혈로 사망

입력 2023-06-22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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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차 문제로 이웃과 다투던 70대가 일본도를 휘둘렀습니다. 상대였던 50대 이웃의 손목이 잘렸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최연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도 광주의 한 빌라입니다.

오늘(22일) 아침 7시쯤 주차장에서 싸움이 났습니다.

70대 남성은 이웃 주민에게 본인의 차량을 가로막았다는 이유로 싸움을 벌이다 갑자기 집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70㎝가 넘는 일본도를 갖고 나와 휘둘렀습니다.

상대였던 50대 남성의 오른쪽 손목이 잘렸습니다.

이웃의 신고로 곧바로 구급대가 왔습니다.

피해자는 닥터헬기를 타고 경기남부 권역외상센터가 있는 아주대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목격자 : (피해자가) 저기까지 달려가서 거기서 완전 쓰러진 거야. 하지 말라고 애원을 했어요. 남자가…칼을 막 휘두르니까…]

하지만 오후 3시쯤 피를 많이 흘려 결국 숨졌습니다.

경찰은 일본도를 휘두른 70대 남성을 현장에서 붙잡았습니다.

주변 CCTV와 블랙박스 등을 확보해 당시 상황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 2015년 일본도를 들여왔고 소지 허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오늘 중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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