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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장군 2m 장도, 국보 된다

입력 2023-06-22 17:24

칼날에 '한 번 휘둘러 쓸어버리니' 등 문구 새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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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날에 '한 번 휘둘러 쓸어버리니' 등 문구 새겨져

이순신 장도. 〈사진=문화재청〉

이순신 장도. 〈사진=문화재청〉


국가지정문화재 보물이던 충무공 이순신 장군(1545~1598)의 장도 두 자루가 국보로 승격됩니다.

오늘(22일) 문화재청은 이순신 장도를 국보로 지정 예고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보로 지정되는 첫 번째 이순신 장도의 길이는 196.8㎝입니다. 칼날이 137.3㎝, 칼자루가 59.5㎝입니다. 무게는 4.32㎏입니다.

두 번째 이순신 장도의 길이는 197.2㎝입니다. 칼날이 137.8㎝, 칼자루는 59.4㎝이며 무게는 4.2㎏입니다.

첫 번째 장도 칼날 위쪽 부분에는 이순신 장군이 직접 지은 시구 '삼척서천 산하동색(三尺誓天山河動色, 석 자 칼로 하늘에 맹세하니 산하가 떨고)'가 새겨져 있습니다.

두 번째 장도 칼날 위쪽 부분에는 '일휘소탕 혈염산하(一揮掃蕩血染山河, 한 번 휘둘러 쓸어버리니 피가 산하를 물들인다)'가 새겨져 있습니다.

칼자루 속에는 '갑오사월일조태귀련이무생작(甲午四月日造太貴連李茂生作, 갑오년 4월에 태귀련과 이무생이 만들었다)'이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습니다.

문화재청은 "이충무공전서의 기록과 일치하는 칼날에 새겨진 시구를 통해 충무공 이순신의 역사성을 상징하는 유물로 가치가 탁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칼자루 속에 1594년 태귀련, 이무생이 제작했다는 명문이 남아 제작연대와 제작자가 분명하고, 칼날의 예리함과 견고함 등 제작기술과 예술성이 우수하고 완성도가 높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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