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1937년생' 최고령 충정아파트 자리에 28층 아파트 들어선다

입력 2023-06-22 14:4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현재 충정아파트(왼쪽)와 정비 후 조감도 모습(오른쪽).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서울시〉

현재 충정아파트(왼쪽)와 정비 후 조감도 모습(오른쪽).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서울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아파트인 서울 서대문구 '충정아파트' 자리에 28층 192가구 아파트가 들어섭니다.


오늘(22일) 서울시는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마포로 5구역 제2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및 정비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구역은 서대문구 충정로3가 250-70번지 일대입니다. 1979년 9월 재개발 구역으로 최초 결정된 이후 2009년 도시환경정비구역으로 변경 지정됐습니다. 지하철 5호선 충정로역 인근에 있어 입지 조건은 좋지만, 노후·불량 건축물이 밀집해 있어 개선이 필요했습니다.

〈사진=서울시〉

〈사진=서울시〉


이번 정비를 통해 지하 5층~지상 28층 규모의 주상복합건물이 지어질 예정입니다.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는 근린생활시설이, 지상 2~3층에는 건축물 기부채납을 통한 사회복지시설이 조성됩니다. 지상 4층에는 주민공동시설을, 지상 5층~28층에는 공동주택 192세대가 들어설 계획입니다.

정비 계획에는 '충정아파트 흔적 남기기'도 포함돼 있습니다. 충정아파트는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철근콘크리트구조의 아파트입니다. 일제강점기에 지어져 한국전쟁 그리고 오늘날까지, 수십 년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또 아파트 내부에 중정이 설치되어 있는 등 공동체 주거 문화를 엿볼 수 있어 도시건축 유산으로도 보존의 의미가 크다는 평가입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기록보존 방식으로 3D 스캐닝 등 다양한 형식과 콘텐츠를 활용해 충정아파트의 가치를 담아 조성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