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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공자' 강태주 "1980대1 오디션 합격, 죽을 각오로 준비했죠"

입력 2023-06-22 11:19 수정 2023-06-22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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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귀공자'로 스크린에 데뷔하는 강태주가 매체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스튜디오엔튜〉

영화 '귀공자'로 스크린에 데뷔하는 강태주가 매체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스튜디오엔튜〉


배우 강태주(27)가 생애 첫 영화를 선보이게 된 과정과 소감을 전했다.

21일 개봉한 영화 '귀공자(박훈정 감독)'를 통해 스크린 데뷔 신고식을 치른 강태주는 22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 된 인터뷰에서 "어제 드디어 영화가 개봉했다"는 말에 "많이 떨리고 설레고 걱정되더라. 무대 인사도 진행했는데 관객 분들이 '재미있다'고 응원 해주시니까 힘도 많이 났다. 너무 감사했다"고 인사했다.

강태주는 "아무래도 첫 영화다 보니까 '귀공자' 통해서 처음 해보는 것들이 많다. 영화 개봉을 기다리는 일도 그 중 하나였는데, 그 과정조차 너무 설렜다. 우리 영화가 앞으로 어떻게 보여지고 나아갈지 기대감도 크다"고 덧붙였다.


198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귀공자' 마르코 역에 합격한 강태주는 합격 소식을 전해 들었던 당시를 회상하며 "아르바이트를 하고 집에서 쉬고 있는데 실장님에게 전화가 왔다. 오디션도 시즌이 있는데 다 낙방하고 최종에서 떨어졌다는 소식을 듣던 시기였다. 실장님께서 '작품 들어가면 아르바이트도 그만 둬야지' 그런 이야기를 하시더라. '그쵸' 하면서 듣고 있었는데 '그러니까 다음 달부터 촬영하면 될 것 같아'라고 물 흐르듯 말씀을 하셨다. '무슨 촬영이요?' 여쭤 보고 ''귀공자' 됐어'라는 답변을 들었을 때 바로 소리 지르고, 거실 나가서 춤추고 그랬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낮에는 미팅과 오디션을 위해 시간을 비워두고 저녁 아르바이트를 많이 했다는 강태주는 "'연기를 계속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도 많았다. 주변에 형, 누나들이 30대 초반이 돼 다른 일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나 역시 '다른 것을 준비해야 하나' 생각에 빠지게 되더라. 캐스팅 됐을 때가 27살 막바지였다. '작품 되면 아르바이트 그만 둬야지 둬야지' 하면서 하루 하루 일을 하고 있었는데 오디션에 합격해 행복했다"고 밝혔다.

"어떤 아르바이트를 해 봤냐"고 묻자 강태주는 "기본적으로 저녁 아르바이트를 많이 했다. 평일 저녁이나 주말에 일을 했는데 '귀공자' 오디션을 봤을 땐 와인바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고, 샐러드 가게에서도 일했다. 상품에 스티커 붙이는 단기 아르바이트도 했다"고 답했다.

"스크린 주연에 대한 부담감도 컸을 것 같다"는 말에는 "그냥 죽을 각오로 준비했다. 해야 할 것이 많았고, 캐릭터적으로 해내야 하는 목표들이 있었다. 일단 몸 만드는 것이 급했고, 복싱에 노출, 영어, 액션, 감정신까지 하나 하나 죽을 각오로 덤볐다. 그리고 다칠 각오로 해야 안 다치겠더라"며 "오디션을 4차까지 봤는데, 개인적으로는 촬영 직전까지 오디션의 과정이었다고 생각한다. '슛 들어갈 때까지는 모른다'고 하지 않나. 감독님에게 심사 받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신예의 마음가짐을 표했다.

'귀공자'는 필리핀 불법 경기장을 전전하는 복싱 선수 마르코 앞에 정체불명의 남자 귀공자를 비롯한 각기 다른 목적을 지닌 세력들이 나타나 광기의 추격을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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