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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NCT 팬덤에게 찾아온 분열 위기
입력 2023-06-22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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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 127
NCT 드림
이러다 분열이다.
최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NCT 127 미국 온라인숍 가입자들에게 한 통의 메일을 보냈다. 해당 메일에 NCT 드림의 세 번째 정규 앨범 'ISTJ' 홍보 문구가 담겨 있었으며 소속사는 해외 팬들에게 NCT 드림을 'NCT 127의 마크·해찬이 포함된 K팝 슈퍼그룹'이라고 소개했다.
이 소식을 뒤늦게 알게 된 NCT 127 국내 팬들은 NCT 드림 신규 팬덤 유입 위한 SM엔터테인먼트의 꼼수라고 비판했다. NCT 127이 산전수전 겪어가며 만들어 낸 해외 코어 팬에게 NCT 드림으로 갈아타라고 유도한 행위라는 지적도 이어졌다.
팬들은 NCT 127 소속 도재정(도영·재현·정우)과 태용의 앨범이 나왔을 때 해외 팬들에게 홍보 메일을 보내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NCT 드림 홍보 차 NCT 127 일본 틱톡 계정을 NCT 단체 계정으로 변경했다며 NCT 드림 밀어주기에 급급한 소속사의 관리 소홀 문제를 제기했다.
NCT 127 팬들을 실망시킨 SM엔터테인먼트의 행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9월 발매된 NCT 127의 정규 4집 '질주(2 Baddies)' 음반에 도영의 사진이 누락돼 도마에 올랐다. 소속사는 꼼꼼하게 검수하지 못한 실수라 해명했으나 따가운 눈총이 쏟아졌다.
SM엔터테인먼트를 향한 NCT 127 팬들의 불만이 커지면서 NCT 팬덤 분열 조짐 역시 나타나고 있다. 타 유닛이 우선순위인 듯한 모습은 NCT 127 팬들의 시기와 질투를 불러일으키며 NCT 팬덤 간의 거리가 점차 멀어지는 분위기다.
SM엔터테인먼트의 선택과 집중으로 NCT 127 팬덤과 NCT 드림 팬덤 사이 미묘한 기류 변화가 감지되고 있는 셈이다. 일부 NCT 127 팬들은 트위터에 '에스엠 우리칠 존중해' '에스엠 NCT 계정 분리해' 등의 해시태그를 도배 중이다.
NCT 완전체 콘서트 '엔시티 네이션 : 투 더 월드(NCT NATION : To The World)'를 두 달여 앞둔 상황에서 팬덤이 균열되는 양상은 소속사는 물론 아티스트 입장에서 그리 좋은 일만은 아니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박세완·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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