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20일) 축구대표팀의 평가전은 큰 아쉬움을 남겼죠. 하지만 팬들의 궁금증 하나는 풀렸습니다. 사우디 이적 가능성이 나온 손흥민 선수가 "돈보단 꿈"이란 한마디로 이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 대한민국 1:1 엘살바도르|축구대표팀 평가전 >
황의조의 골이 터지자 자기 일처럼 기뻐하고 교체로 들어가 24분을 달린 뒤, 사우디 팀 이적 가능성에 관해 직접 입을 열었습니다.
[손흥민/축구대표팀 : 저는 프리미어리그가 좋고, 프리미어리그에 가서 아직도 할 일이 많이 남아 있다고 생각하고.]
어제 유럽 언론은 사우디의 알 이티하드가 약 840억 원의 이적료와 4년 동안 매 시즌 약 420억원수준의 연봉을 조건으로 손흥민을 노린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손흥민은 2016년, 중국 프로축구의 거액 제안을 거절했던 기성용의 한 마디를 떠올렸습니다.
[손흥민/축구대표팀 : (기)성용이 형이 한번 그때 얘기했잖아요. 대한민국 대표팀 주장은 중국에 가지 않는다.]
경제적인 이유로 꿈을 버리진 않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습니다.
[손흥민/축구대표팀 : 지금은 돈은 중요하지 않고 저한테는 축구의 자부심, 제가 좋아하는 것, 제가 좋아하는 리그에서 뛰는 게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대표팀은 막판 3분을 버티지 못하고 동점골을 내줘 엘살바도르와 1-1로 비겼습니다.
소집 내내 후배들을 챙겨온 손흥민은 이번 평가전에서 공격을 이끈 이강인의 부담도 덜어줬습니다.
[손흥민/축구대표팀 : 강인이는 진짜 재능이 말도 안 될 정도로 많은 선수인데, 이 재능을 저희가 보고 즐기고 '잘해줬으면'이 아닌 강인이 플레이에 매번 감탄하고 즐기셨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