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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요금 동결됐지만 교통비는...택시 버스 지하철 요금 다 올라

입력 2023-06-21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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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공공요금 인상 속도 조절에 나섰습니다.

첫 단추는 한국전력이 올여름 전기요금 동결을 발표하는 것으로 뀄습니다.

다음 문제는 전기요금만큼 서민 생활비에 영향을 주는 교통비입니다.

상당수 시도 지자체는 그동안 검토하던 교통비 인상을 하반기에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르면 8월 중 지하철·버스 등 대중교통 요금을 최대 300원 올릴 계획입니다. 인천광역시는 시내버스 요금 300원, 울산광역시도 250원 인상을 검토 중입니다.

서울시는 도시철도 요금 300원 인상안을 논의 중이다. 〈자료=JTBC 뉴스룸〉

서울시는 도시철도 요금 300원 인상안을 논의 중이다. 〈자료=JTBC 뉴스룸〉


이용자들의 큰 반발에 부딪혔던 택시요금 인상도 다시 시작됐습니다.

부산광역시는 이번 달부터 중형택시 기본요금을 1000원, 모범 대형 택시 기본요금은 1500원 올렸습니다. 경기도와 대전광역시도 다음 달부터 중형택시 기준 기본요금을 1000원 올립니다.

서울시와 대구광역시, 울산광역시는 이미 요금을 인상했습니다.

고속버스·시외버스 요금 인상도 임박해 보입니다.

국토교통부는 고속 시외버스 요금 인상안을 마련해 기획재정부와 협의 중입니다.

상하수도 요금도 꿈틀댑니다. 서울시는 지난 1월 납기 분부터 가정용을 비롯한 상수도 요금을 인상했습니다. 일부 지자체들도 상하수도 요금, 쓰레기 종량제봉투 요금, 주차요금 등 다른 지방 공공요금에 대해 줄인상을 예고한 상황입니다.

각 지자체 시내버스는 물론 시외버스도 요금 인상이 예고돼 있다. 〈자료= JTBC 뉴스룸〉

각 지자체 시내버스는 물론 시외버스도 요금 인상이 예고돼 있다. 〈자료= JTBC 뉴스룸〉



익명을 요구한 한 광역 지자체 관계자는 JTBC와의 전화 통화에서 "거의 모든 공공요금이 수년째 인상요인 반영을 못 했다"면서 "만일 하반기 인상을 못 하면 내용에 더 가파르게 올릴 수밖에 없어 서민 충격은 더 클 것"이라 말했습니다.

이렇게 정부가 붙들어 매려는 공공요금이 하나둘 오르면 최근 안정세를 보이던 물가가 다시 오를 수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지난 19일 물가안정목표 운영 보고서를 내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기저효과 영향으로 올해 중반까지 뚜렷한 둔화 흐름이 이어지면서 2%대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대중교통 요금 인상 등이 물가를 다시 밀어 올릴 수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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